암살

감독

최동훈

출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개봉

2015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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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로맨스.

  영화 암살은 최동훈 감독의 전작(범죄의 재구성,타짜,전우치,도둑들)에 비해서 오락적인 요소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암살이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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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안옥윤의 경우는 극에서 무거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하와이 피스톨과 로맨스를 이루고 있다. 독립운동을 하는 저격수이지만, 하와이 피스톨 앞에서 조금은 약한 모습을 보이는 부분이 남심을 자극한다. 한편, 안옥윤과 로맨스를 형성하는 하와이 피스톨은 안옥윤에 서서히 마음이 가고 그런 모습에서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도둑들의 경우 과할정도로 많은 로맨스가 있던점을 감안하면 영화 암살은 로맨스도 하나이면서 로맨스가 주가되지 않는 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케미

  영화 암살에서 황덕삼과 속사포,하와이 피스틀과 영감. 이 두 남남케미는 암살의 무게감을 덜어주면서 웃음을 담당하고 있다. 1930년대를 배경하고 있으면서도 때론 유머를 날리면서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있다. 특히, 하와이 피스톨과 영감의 경우 능청스러우면서도 상당히 어우러지고 있다.

  도둑들과 비교한다면, 암살의 남남케미가 훨씬도 어우러지고 적절한 배치가 돋보인다.

무게

  암살은 첫 번째 암살씬에서부터 스릴있는 액션을 보여준다. 저격을 하는 안옥윤의 모습. 그렇지만, 그 저격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다급해하는 모습에서 보는 관객들도 다급해진다.

이후, 결혼식장에서 벌어지는 총격씬의 경우 영화의 무게를 제대로 담아내고 있다. 또, 죽은 줄만 알았던 속사포가 임무를 위해서 끝까지 가는 모습, 하와이 피스톨,안옥윤의 총격장면에서 비장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독립군을 배신한 염석진은 어마어마한 강렬함을 선사한다. 뻔뻔한 배신자의 모습을 인상깊게 연기하고 있다.

  도둑들에 비해서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무게를 더해간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 무게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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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그 다음날이 보이지 않는 독립군들이 끝까지 갔다는 모습

나라는 빼앗겼어도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멈추지 않고 말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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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암살은 최동훈 감독의 오락영화와는 다르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의 유머와 재치를 섞으면서도 그 무게와 메시지를 적절하게 배치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