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 포머 4 : 사라진시대] : 신은 이 영화에 훌륭한 CG를 주셨지만, 답없는 스토리도 같이 주셨다.
<트랜스포머4 : 사라진시대>
신은 이 영화에 훌륭한 CG를 주셨지만,
답없는 스토리도 같이 주셨다.
★★★
네번쨰 작품으로 돌아온 <트랜스 포머 4 : 사라진 시대>를 감상하였습니다. 변신로봇에 대한 로망을 재현시키며 완성도와 흥행성 모두를 잡았던 1편과는 달리 2편부터 혹평을 받고있는 '마이클베이'감독이 이번에도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이번 4편도 혹평을 비웃기라도 하듯 흥행력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영화는 시카고 전투 이후 정부의 트랜스포머 체포령으로 인해 오토봇들이자신의 존재를 숨긴채 살아가고 있다는데서 출발합니다. 딸바보 괴짜 로봇기술자인 '케이드 예거'는 일확천금을 꿈꾸며 얻은 고물트럭의 정체가 옵티머스 프라임이되면서 둘의 우연한 만남이 시작되게되죠. 놀랄세도 없이 옵티머스를 찾는 세미터린 윈드, KSI 그리고 우주의 악의 존재인 락다운을 피해 변신로봇들과 케이드와 그의딸 테사 그리고 딸의 남친인 셰인은 옵티머스와 지구를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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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로봇의 재연만큼은 여전히 명불허전!!
이번 작품에서도 로봇의 재연성과 영상미는 전작만큼 뛰어납니다. 아니 그이상입니다. 변신 로봇이라는 남성들의 로망을 실사같이 재연해낸 트랜스포머가 처음 나올때만 해도 정말 스크린을 응시하고 있는 내눈을 의심할 정도였는데,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로봇CG의 업그레이드에 업그레이드를 거쳐서 이번편은 더욱 완성도 높은 로봇들을 재연해내었습니다.
뿐만아니라 갈바트론(메가트론)이나 스팅어,락다운, 다이노봇등의 로봇들도 새로 선보였습니다. 이전의 작품에서는 로봇 캐릭터들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캐릭터가 양적으로 풍부해졌음에도, 외형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구별하기에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여전히 로봇들의 전투씬은 조금 난잡하지만 전작에 비해 많이 보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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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설정, 그러나 할 얘기는 별로없어.
전작이 우리가 몰랐던 달 뒤편에서의 트랜스포머의 기원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내세웠다면, <사라진 시대>는 공룡의멸종이 락다운과 관련있다는 설정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나 이설정이 활용되는 상한선은 딱 인트로까지입니다. 그렇다고 초기설정과 분리된 이후의 스토리가 굉장히 훌륭한것도 아닙니다. 이야기를 깊이있게 터치하지 않고 앞으로만 전개시키기 때문에 설득력과 개연성을 잃게 되고 긴장감을 떨어뜨립니다. 결국 감상하는 내내 몰입도 안되고,지루함만 느끼게 됩니다.
락다운의 동선은 쓸데없이 길고, 갈바트론과 락다운은 생각보다 약해서 악당으로서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발명가 정신 운운하며 한순간에 아군으로 커밍아웃한 '조슈아'도 너무 엉성합니다. 크고 작은 흠들이 하나하나 보여 스토리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작품의 완성도를 낮게 만드는데 기여했습니다.
이적생들의 활약은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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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들의 활약은 다소 아쉽다.
이전작들의 배우들이 하차하고 새로이 자리를 메꾼 이적생들의 이야기를 뺴면 섭하죠. 이번작품에서는 '샤이아 라보프'의 역할을 케이드와 셰인으로 나누어 표현한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이전작에서는 샤이아라보프와 여배우의2인 체제로 극을 이끌어 갔다면, <사라진시대> 케이드, 셰인, 테사의 3인체제가 극을 이끌어나간다고 볼수있죠.
새로이 주연을 꽤찬 '마크 월버그'의 영입은 꽤나 성공한듯 보입니다. 마크 월버그가 맡은 '케이드'는 셰인과 테사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었고, 쓰임에 있어서도 샤이아라보프보다 활용도가 더 높아 보였습니다. 잭 레이너가 맡은 '셰인' 캐릭터는 조금 아쉽습니다. 캐릭터의 활용자체가 미비해서 제대로 매력을 발산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때문에 이전의 톡톡튀고 다이나믹했던 20대 배우의 매력에 빠지셨던 분들은 이번작품이 상당히 믿믿 하고 아쉬울 것 입니다. 케이드와 테사의 감정선은 종종 묘사된 반면 셰인과 테사의 감정선의 묘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다소 아쉽습니다. 니콜라 펠츠의 '테사'는 압도적인 비주얼 답게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로 자리매김 한듯 보입니다. 다만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메가폭스의 매력에 비하면 아직 조금 모자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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