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 - 공포가 아니다. 미스터리다.
<이 리뷰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호러가 아니다. 미스터리다.
정말 미친듯이 기대를 했었던 영화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 개봉 당일날 보고왔었는데 사실 주말에 노원에가서 보려고 했는데 애들이 이날 다 경성학교 보로가는데 너봤냐고 보로간다고 막 하는데 급 땡겨서 동네친구 종강한 친구들에게 싹다 카톡해서 제일 먼저 답장온 친구한테 보로가자고 해서 완전 즉흥적으로 보로갔다. 생각보다 이 영화 보고싶어한 친구들이 많더라 그나저나 밑에 리뷰에서도 쓰겠지만 확실히 공포영화로 알고 있는 애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놀랬다.
촬영 소식이 들렸을때부터 기대를 엄청 많이 했던 영화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 솔직히 실망을 하긴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퀄리티의 미스터리 영화가 나올수 있구나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 재밌게 보고왔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있었던 살짝 실망한 부분을 감독님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다 커버 했다고 할까나? 상당히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소재인지라 낯설기도하고 오글거리수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참 이 영화에 대해 시끄러운 일제감정기 마루타 실험을 연상케하는 소녀들을 향한 실험 결과에 대해 굳이 슬로우 모션 처리를 했엇어야만 했을까? 와이어 티가 뭐저리 많이 날까? 생각이 많이 들긴했지만 그냥 박수를 쳐주고 싶었던 그런 영화였다. 공포가 아니라 미스터리라는 점에서 영화속 음산한 분위기, 수수께기를 푸는 과정, 미스터리한 부분들은 상당히 잘표현이 됬다고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진짜 이해영 감독님의 연출이 너무나도 돋보였던 영화였던것 같다. 정말로 아름다웠던 이해영 감독님의 미장센. 미술적인 부분, 색감적인 부분은 정말 최고였던것 같다.
사실 예고편만 집중해서 보고 봤더라도 이 영화의 절반을 알수 있을정도로 예고편에서 많은것을 이미 보여줬기 때문에 설마? 설마? 하면서도 논란의 결말에 대해 바로 예상이 가능한 영화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 그나저나 결국 감독님과 배우들이 걱정한대로 공포영화로 오해를 많이 받고 있어 공포쪽으로 실망한 분들의 탄식이 많이 나오는데 정말로 홍보사에서 아니 대중들사이에서 이 영화가 공포영화가 아니라 미스터리 영화로 제대로만 소문이 퍼졌다면 지금의 평가보단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어디서부터 꼬인건지 예고편 자체에서 귀신이 나올것 같지가 않았고 장르가 떡하니 미스터리라고 되어있는데 말이다. 참 아쉽다. 아무튼 진짜 정말 완전 오랜만에 한국 영화에 엄청난 흥미를 느낄수 있게해준 영화였던것 같다.
- 사실 귀신이 없어도 놀랠만한 장면이 있긴한데 난 그닥.
- 느낌상 후반부에가서 제작비가 좀 딸린것 같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