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소심한 아빠 ‘더그(데이비드 테넌트)’와 다혈질 욕쟁이 엄마 ‘아비(로자먼드 파이크)’는
천방지축 삼남매와 함께 할아버지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스코틀랜드로 떠난다.
‘더그’는 ‘아비’와의 별거 사실을 가족들에게 숨기기 위해 삼남매의 입단속을 철저히 하지만
엉뚱발랄 삼남매의 입을 막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언제 이 비밀이 폭로될지 모르는 조마조마한 상황 속에서
가족들은 할아버지의 생일 파티 준비에 여념이 없고, 그 사이 할아버지와 함께 해변으로 놀러 나간 삼남매에게 상상도 못한 사건이 닥친다.
과연 일.촉.즉.발 막장가족은 일생일대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가장 완벽(?!)한 휴가를 보낼 수 있을까?

​감독 : 앤디 해밀턴, 가이 젠킨 주연 : 로자먼드 파이크, 데이비드 테넌트, 빌리 코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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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힐링 영화인 줄로만 알았더니 사람 뒤통수 내리치는데 일가견이 있는 영화. 뭘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일단 <해피 홀리데이> 는 작년에 개봉한 <나를 찾아줘>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로자먼드 파이크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3남매를 키우는 아비(로자먼드 파이크)와 더그(데이비드 테넌트)가 스코틀랜드에 살고 계시는 아버지의 생신 파티를 위해 그 곳으로 떠나는데, 남편 더그가 불륜을 저지르는 바람에 별거 중이던 두 사람은 편찮으신 아버지가 충격을 받으실까 두려워 별거 중이라는 사실을 속이기로 합니다. 물론 우리는 모두가 예고편을 봐도 그렇고 당연히 그 속이는 과정이 이 영화의 주 내용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것도 반전이라면 반전일 수 있겠네요. 5월 14일에 개봉한 영화라 혹시나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스포는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영화 자체가 굉장히 산만합니다. 어른이고 아이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인간이 단 한명도 없는 곳이 바로

이 <해피 홀리데이>입니다. 화목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기정 사실로 정해 버리고, 여유는 있지만, 너무 독재적인 큰 아빠와 그런 큰 아빠 곁에서 미치도록 스트레스만 쌓여 돌아버리기 일보 직전인 큰 엄마, 게다가 뭘 원하고, 뭘 하고 싶은지도 알 수 없는 사촌 케네스까지. 뭐 이렇게 보니 할아버지는 굉장히 정상적인 사람 같네요. 예고편에 낚인 영화 중 TOP5 안에 들어갈 것 같아요 이 영화는 물론 아이들은 굉장히 귀엽습니다. 아이들이니까요. 아이들이 안 귀여우면 그게 아이들인가요? 하다 못해 도둑들을 무자비하게 괴롭힌 케빈마저도 귀여운걸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이 영화가 좋은 평을 받기 힘들 듯 싶습니다.​

이 세상 어른들이 어떠한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툭하면 분노하고, 툭하면 싸우는 그런 모습들을 어린이의 시선에 따라 움직이지만, 너무 설명이 부족하다보니 그 것마저도 허무하게 끝난 것 같아 별로였습니다. 분노와 화해, 용서가 별 이유없이 과정없이 흘러 갔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아주 재미가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두 번 보고 싶지는 않네요. 힐링이 필요해서 봤더니, 오히려 스트레스만 쌓인 것 같은데 기분 탓일까요? 일단 기본적으로 굉장히 충격적인 영화인 건 맞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굳이 보여주고 싶지는 않네요. 따라할까봐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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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게 운전은 시키지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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