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퍼펙트2: 언프리티 걸즈 후기, 리뷰 : <피치퍼펙트1>도 극장에서 봤기에 시사회로!
<피치 퍼펙트>의 개봉 당시 국내 관객 수는 1만 3천 명. 그래서 개봉 안 할 줄 알았다.
국내 2013년 3월 28일 개봉했던 영화 <피치 퍼펙트>(원제 : Pitch Perfct).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의 전편이기도 한 이 영화의 총 누적 관객 수는 13,537명입니다. 저는 극장에서 4월 2일에 관람했었습니다. 그때 당시 개봉한 지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그 상영관에서 혼자 관람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 당시 영화를 보고 푹 빠져서 OST란 OST는 죄다 다운받아서 한 몇 달간 계속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랬던 저로서는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원제 : Pitch Perfect 2)가 개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으나, 정말 개봉할 줄은 몰랐습니다. 개봉해도 이 정도로 크게 알려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안 했습니다. 심지어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인 [언프리티 랩스타]의 이름을 따오면서까지 개봉할 줄이야! <피치 퍼펙트>로부터 2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아카펠라'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영화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피치 퍼펙트 2>였으면 좋겠단 생각이!)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를 꺾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
<피치 퍼펙트>의 관객 수로 보나, 전체적인 수입으로 보나 <피치 퍼펙트2>의 인기는 그냥 평범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반응을 보면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가 인기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미국에서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를 밀어내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피치 퍼펙트>의 북미 총수입이 6,500만 달러이었던 것을 뛰어넘어 <피치 퍼펙트2>는 개봉 첫 주말인 3일 만에 7천만 달러를 달성하며 짧은 시간에 1편의 기록을 뛰어넘은 영화입니다. 화려한 영상이나 액션을 보여주는 영화도 아니고, 멋지거나 예쁜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도 아닌데 이 정도의 흥행이라니! 소녀들의 환상적인 아카펠라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입니다.
아카펠라를 소재로 한 영화답게 듣는 재미가 있는 영화.
아카펠라를 소재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는 처음 유니버셜 로고가 나올 때부터 끝까지 아카펠라의 향연을 보여줍니다. 처음부터 우리 영화는 아카펠라 영화다! 라는 느낌으로 시작하죠. 영화는 일반적인 음악 영화보다 더욱 신기한 느낌의 아카펠라로 귀를 즐겁게 해줍니다. 이미 우리에게도 익숙한 노래들부터, 조금은 생소하지만 어디선가 들어봤던 것 같은 노래까지 다양한 노래들을 아카펠라로 선보입니다.
또한, 실제 팝 아카펠라 그룹인 '펜타토닉스'와 '필하모닉'이 등장합니다. '펜타토닉스'는 엄청난 팬을 보유한 아카펠라 그룹으로, 영화 속에서는 국제 팝 아카펠라 대회의 캐나다 대표팀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필하모닉'은 영화에서 필리핀 대표팀으로 등장합니다. 타국의 그룹들에 비해 얼굴은 조금 더 비치는 것은 맞지만, 별다른 말 없이 잠깐 화면에 등장하는 것이 전부이므로 팬이어서 기대하는 것이라면 기대를 접는 것이 좋습니다. 이점은 아쉽게 느낄 수 있겠네요.
음악, 퍼포먼스와 함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영화 <피치 퍼펙트2>는 1편과 마찬가지로 음악과 퍼포먼스가 주가 됩니다. 그리고 사회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보여줌으로써 나름대로 이야기와 메시지를 담고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코미디적인 부분도 있고, 약간은 감성적인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미국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이야기도 전체적으로는 1편의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풀어나가기 때문에 1편을 보면 캐릭터들의 이해가 쉽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이번에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는 살짝 붕 뜨는 느낌에 아쉬웠습니다. 그것 빼고는 코미디부터 감성적인 감동까지 한 번에 보여주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전 문단에서 언급했고, 퍼포먼스가 장난 아닙니다. 강력한 상대 팀으로 등장하는 독일의 '다스 사운드 머신'팀은 아카펠라와 함께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강렬한 퍼포먼스로 미국의 '벨라스'팀을 무참히 밟아버리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세계대회에서의 벨라스의 무대도 좋았지만, 다스 사운드 머신의 무대가 장난이 아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너무나 강렬한 무대!
분명 괜찮았는데. 자막은 왜 이런가요?
21일 개봉하는 영화 <스파이>에서도 불만을 가졌지만, 요즘 영화들 자막이 왜 이런 걸까요? <스파이>에 비해서는 그나마 무난한 편이었지만, '트러블메이커'팀을 '고음불패'팀이라고 하질 않나, 후덜덜, 헐 등. 실제 대사들도 약간 통통 튀는 대사들이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지만, 그래도 아쉬웠습니다. 나름대로 젊은 감성을 표현하고자 평소에 쓰지도 않는 인터넷 용어 느낌의 표현들을 사용한 것 같으나, '트러블메이커'팀을 '고음불패'라고 말한 것부터가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엄청나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영화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는 아카펠라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는 맛으로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오리지널 곡과 함께 많이 들어본 듯한 노래들로 꾸며져있기 때문에 아는 노래를 흘러듣기에도 좋았네요. 개인적으로 1편을 보고나서 머릿속에 남았던 것보다는 많이 남은 곡들은 없지만, 마지막 퍼포먼스와 함께 노래는 꽤 듣고싶네요. 이정도면 음악영화로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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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대회는 너무 생략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피치 퍼펙트>와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 극장 관람 확인 :)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 ★★★☆ 7.5점 : 귀가 즐거운 음악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