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관람했습니다. 

영화적인 만족도와 이야기도 나눠봅니다. 

<코엑스 M2관> E열 거의 정가운데서 관람/했음에도, 뭔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운드도 그렇게 울릴만큼은 아니었고, 무엇보다도 색감이나 선명도가 조금 약한 것 같았습니다. 코엑스/CGV를 같은 영화를 봤을때 최근 가장 크게 느낀게 '색의 선명도'문제였는데, 확실히 IMAX나 CGV가 색감이나 선명도 면에선 좋은것 같습니다. 

<간략 감상> 액션오프닝에서 멋있게 <어벤져스 1>같은 합체씬을 미리 보여줌으로써, 초중반은 드라마에 할애, 뒤로 갈수록 몰입도가 높아지고 빠져드는 순.입니다. 현재 호불호가 나뉘는 것도 이해가 되며, 볼때는 빠져보았지만 막상 다 보고나니 "높은 기대보다 별거 없었다."라는 생각이 든건 확실하더군요. <어벤져스 1>때만큼의 큰 감흥이 없었는데, 이미 이 시리즈에 익숙해져 있기때문일지도요. 

<명장면> <헐크버스터 vs 헐크>, 사실 메인악당과의 싸움도 아닌데 이 장면이 가장 볼만했으며, 아직까지도 인상에 남는 전투씬입니다. 무엇보다도 아이언맨의 '헐크버스터'가 정말 멋지더군요. 

<서울의 비중/ 수현의 비중> 수현은 '헬렌 조'라는 인물로, 천재과학자 닥터로 나오는데, 생각보다 분량은 많지않지만, <어벤져스>들과 상당히 친숙하게 오래 어울리고, 비중이 높게 느껴집니다. 영어연기도 생각보다 괜찮았으며, 무엇보다 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답습니다. 

한국 서울이 자막이나 영상으로 비중있게 등장하는데, 이야기상으로보다 '배경적'으로 작용합니다. 새빛둥둥섬이나 상암 도로씬, 좁은 골목씬, 전철씬 등이 나오는데, 친숙한데가 나와서 오오~하면서 보았지만, 이것만 가지곤 과연 한국의 주가가 오를 정도인지는 모르겠더군요. 한글간판들 없었으면, 중국인지 일본인지 그렇게까지 구분이 안 갔을지도? 그렇게 세련되고 멋지게 나오는것 같진않더군요. 

<어벤져스2>는 캐릭터 하나하나에 신경쓰고, <어벤져스3>나 <캡틴아메리카3: 시빌워>등에 후추 마블영화를 연결시키기위해서인지, 캐릭터 하나하나 이야기와 큰 전개에 상당히 힘을 씁니다. 그래서, 드라마가 꽤 길고, 캐릭터 대사량이나 이야기가 깁니다. 그만큼 기대했던 액션이나 1편만큼의 재미는 좀 적다고 느꼈습니다. 화끈한 재미!라기보다, 더 다크해지고 암울해진 <어벤져스>랄까요?

<비전> 외형을 보고 처음엔 좀 우스꽝스러워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목소리로만 듣던 '그'가 나와서 반갑더군요.

<스칼렛 위치/ 퀵실버> 스칼렛 위치는 원작에선 거의 사기급 캐릭터로, 여러 소릴 좀 많이 듣더군요. 그만큼 능력도 사기적이고,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고 하는데, 이번엔 적절하게 수준을 맞춘것 같았습니다.

그에 반해 '퀵실버'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비해서 활용도가 많이들 아쉽다고 하더군요. 캐릭터나 능력은 멋있게 나왔는데, 결국 '그렇게' 써버린거에 대한 아쉬움이 큽니다. 

이것저것 Point로 살펴봤는데, 요약하자면 <어벤져스 1보다 오락적인 재미는 좀 덜하고, 기대보다는 별거 없지만, 역시 그래도 어벤져스다.>-<앞으로의 남은 마블 시리즈들을 위해 다크한 떡밥들을 열심히 잘 깔아놓았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