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린 후기 : 독특한 캐릭터의 일상을 그린 영화 (스포X)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하녀 린>
영화 <하녀 린>은 이번 16회 전주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스케이프: 스펙트럼 부문으로 상영되는 잉고 하에프 감독의 작품으로, 주인공 하녀 린 역의 비키 크리엡스와 치아라 역의 레나 라우제미스 주연의 영화입니다. 독특하게 보이는 느낌의 호텔 청소부 린의 일상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하녀 린>의 전체적인 줄거리
한 호텔의 청소부로 일하는 린(비키 크리엡스)는 객실을 청소하는 청소부지만, 객실에 묵는 손님들 몰래 객실의 침대 밑에 숨어 손님들을 관찰하는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손님들을 관찰하며 몰래 지내던 린은 어느 날, 한 손님이 매춘부와 함께 SM 플레이를 하는 것을 지켜보게 됩니다. 그 매춘부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을 몰래 보고 전화번호를 적어서 나온 린. 린은 자신의 집으로 그녀 치아라를 부릅니다. 그리고 이 둘은 어느 때는 일로서, 어느 때는 친구로서 스킨십을 하는 관계가 됩니다.
영화 <하녀 린> 감상평
영화는 평범하다면 평범한, 개성이 넘친다고 하면 개성이 넘치는 주인공의 일상을 담았습니다. 평범하게 일만 하던 린이 어느 계기를 통해 조금은 다른(?) 성적 호기심이 생겨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호텔 객실에서 다른 고객들의 삶을 엿보는 린의 모습은 재밌게 묘사가 되는 데, 특히 침대 밑에서 린의 시선을 담은 장면들은 지극히 침대 밑 사이에 보이는 작은 장면들이 특징입니다.
영화는 린의 모습을 통해 린의 변화하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보여주며 린과 함께 지내게 되는 치아라, 그리고 이 둘의 모습을 통해 조금은 개성 있고 독특한, 남들과는 다른 여성이 마음을 열고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린이 일기장에 그날마다 색칠하는 데, 치아라를 만난 날의 색상을 그전의 하늘색과 다른 노란색으로 색칠하면서, 심리적으로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청소의 장점이 뭔지 알아요? 늘 다시 더러워진다는 거에요'
솔이의 영화블로그
2015년 극장 관람 76번째 영화
2015년 #67번째 후기 (#89)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관람 2번째 영화
- 참 평범한 것 같은데도 개성이 넘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