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분신사바 도구 

영화 <위자 Ouija>

미 박스오피스 2주연속 1위, 마이클 베이 제작의 공포영화 <위자>를 만나보았습니다. 이번 공포영화는, 미국에서 '미국판 분신사바 도구'로 불리는 도구 <위자보드>를 소재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움을 전해주는데요. 과연 어떻게 그 소재가 공포소재로 발휘되었는지 한번 만나봅니다. 

친구 '데비'의 갑작스런 죽음을 의심하던 '레인 (올리비아 쿡)'은, 친구가 홀로 '위자보드'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녀의 죽음에 보드를 의심하게된다. 진실을 알기위해, 다른 친구들과 '위자보드'를 해보는 레인... 하지만 그럴수록 그녀에게 더 큰 위험이 닥쳐오는데......

절대 혼자 하지 말 것

15분 이상 하지 말 것

영혼의 허락 없이 절대 먼저 끝내지 말 것 

<위자보드>를 할때 주의점이라고 하는데요. 서양에서는 '귀신과 악령을 부르는 보드게임'으로, 14세기 프랑스 집시유목민들로부터 '놀이'의 형식으로 유래됐다고 하는데요. 한때는 게임의 위험성으로 인해 유럽에서는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는 설도 있었다고하는 만큼, 여러모로 흥미로운 도구입니다. 현재는 유명완구회사인 '해즈브로 HASBRO'가 제조하고있는만큼, <트랜스포머>로 인연이 있는 '마이클 베이'가 제작까지 맡게되었습니다.

영화 <위자>의 공포성 재미는 무난한 정도입니다. 15세 관람가인만큼, 잔인한 슬래셔물은 아니고, 깜짝깜짝 놀래는 공포물의 재미로 무난히 공포물에 빠져들게할만한 재미 정도로 안겨주는데요. 그보다는 '위자보드'에 관련된 이야기 진행이, 개인적으론 좀 더 흥미로웠다고 봅니다. 인간과 혼령을 이어주는 도구가, 과연 어떻게 영화속에서 공포도구로 이어질지가 궁금했는데요.

주위친구들의 미스테리한 죽음이 이어지고, 그것이 과연 어떠한 사연과 배후에 의해 이어지는건지 사뭇 궁금해지게는 하더군요. 결말까지 다 보고나면, 아주 신선하거나 엄청난 놀라운 반전이 있는 정돈아니지만, 익숙한 구성과 배경으로 적당히 이루어지는게 무난한 구성이고 친숙한 구성이네요. 흥미로운 '위자보드'가 있었기에, 아무래도 좀 더 많은 관심과 눈길을 끈 점도 있습니다. 

배우로는, <더 시그널><콰이어트 원>으로 친숙한 '올리비아 쿡'이 나와서 다행히 눈에 계속 들어옵니다. 앞으로도 계속 여러영화에서 봤으면 하구요. 그 외로는 <인시디어스> 제작진 작품인만큼, 인시디어스의 그 유명한 할머니 배우분도 나오십니다, 린 사예. 

초중반은 조금 하이틴공포물의 분위기로 가다가, 중반이후부터 <위자보드 사용과 그에 관련된 이야기>가 하나씩 풀어지면서, 한꺼번에 이야기가 풀리는 구성입니다. 아주 휘몰아칠만큼의 무서운 공포영화는 아니기에, 부담없이 올 여름을 시작하는 공포물로 만나보셔도 되시겠네요. '위자보드', 단순히 허구는 아니라고 실화도구처럼도 서양에선 바라보는만큼 흥미로운 소재로 눈길을 끈 영화 <위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