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덴탈 러브 후기 : 제이크 질렌할과 제시카 비엘의 블랙 코미디 (스포X)
제이크 질렌할, 제시카 비엘 주연의 영화 <엑시덴탈 러브>
5월 7일 개봉 예정 영화로, 개봉을 앞둔 영화 <엑시덴탈 러브>. 영화 <엑시덴탈 러브>는 2월, 국내에 개봉했던 영화 <나이트 크롤러>로 미친 연기란 무엇인지 보여준 배우 제이크 질렌할과 아름다운 여자배우 제시카 비엘이 출연하는 영화입니다. 어울릴 듯 아닌 듯, 두 배우의 독특한 케미를 보여주지 않겠냐는 느낌으로, 주연 배우들로도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입니다.
참고로 제이크 질렌할은 이전의 작품들과 달리 처음으로 도전하는 로맨틱 코미디작품입니다.
<파이터>,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아메리칸허슬>에 이은 데이빗 O. 러셀 감독의 새 연출작
영화 <엑시덴탈 러브>는 <파이터> 연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연출과 각본, <아메리칸 허슬>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데이빗 O. 러셀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새 작품입니다. 앞서 말한 세 작품 모두 관객과 평단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던 작품이라 이번 작품도 기대해보게 되었습니다. 연출만 맡은 것도 아닌, 각본까지 데이빗 O. 러셀 감독이 맡았다니!
영화 <엑시덴탈 러브>의 전체적인 줄거리
황당한 사고로 머리에 못이 박혀버린 여자 앨리스(제시카 비엘)는 못이 박힌 후 충동조절장애를 겪으며 힘들어합니다. 어느 날, TV 속에서 등장한 훈훈한 외모의 국회의원 하워드(제이크 질렌할). 하워드는 정의로움을 실현하는 듯 보여 앨리스는 하워드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찾아갑니다. 하지만 앨리스의 생각과는 달리 하워드는 출세밖에 생각 안 하는 남자. 그렇지만 이 둘은 서로에게 빠져듭니다. 과연 머리에 못 박힌 여자와 이 남자, 어떻게 될까요
로맨스보다는 정치풍자? 오히려 블랙코미디에 더 가까웠던 영화 <엑시덴탈 러브>
제이크 질렌할과 제시카 비엘의 달달한 로맨스 코미디일 것 같아 보이는 로맨스 영화. 하지만 내용은 이 둘의 애정 관계보다 오히려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풍자하는 느낌이 더욱 강한 영화였습니다. 로맨스가 없는 것은 아니라 그래도 둘의 연애 전선은 보였지만, 조금 더 달달한 영화를 생각하고 관람한 저로서는 로맨스 부분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주가 되는 정치풍자나 관련된 이야기들은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나가며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진행하는 정도로 표현되니, 너무 어려운 느낌의 영화는 아닙니다. 단, 로맨스 코미디보다는 블랙코미디에 가깝게 보일 수 있다는 것!
참고로 영화 속 분위기는 왠지 모르게 동화 같은 느낌이 묻어나옵니다. 80년대를 연상시킨다고 하면 맞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 극장가에 열풍(?)인 '병맛'코드
한동안 열풍을 일으켰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와 <스물> 등 올해는 유독, 모든 것을 내려놓고 즐길만한 '병맛'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영화들이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엑시덴탈 러브>도 약간은 병맛이라고 불릴법한 느낌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여자주인공인 앨리스는 충동조절장애로 막 나가는 행동을 벌이거나, 갑자기 포르투갈어로 대화를 하는 둥, 심지어 머리에 자극이 가면 성적 욕구까지 드는 참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거기에 합세하는 남자주인공 하워드는 엄마에게 기대는 철없는 남자! 거기에 조연으로 나오는 앨리스의 파혼남은 모든 것에 확률을 매기고 다니고, 앨리스의 이모는 수의사로, 초반 앨리스의 못을 빼내겠다며(?) 야매수술을 하려는 어이없는 상황을 실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추가로 주변에 앨리스와 뜻을 같이하는 목사님과 키숀, 그리고 하워드의 상사인 부의장 등 다양한 캐릭터가 독특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영화 속 정서는 살짝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어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 영화이긴 하지만,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내려는 노력(?)이 보이는 영화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영화 <엑시덴탈 러브>는 이전 작품에서 보여준 제이크 질렌할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또한, 데이비드 O.러셀 감독의 작품답게, 캐릭터들의 변신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풍자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여기 이 여자분이 제 가슴에 못을 찔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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