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위플래쉬><비긴 어게인>등의 음악영화 열풍이 불고있는 가운데, 또 다른 신작음악영화 <송 원 Song One>을 만나보았습니다. 음악영화하면, 기본적으로 '좋은 음악과 감성'때문에라도 기본은 하는 편인데요, 그래서인지 살짝 기대감이 없진않았지만, 다 감상한 결과 영화자체는 좀 심심한 편이네요. 우리의 앤 해서웨이가 있었지만 말이죠.

<송 원>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가수를 꿈꾸던 동생이 사고로 혼수상태가 되자, 그와 관계가 소원했던 누나 '프래니 (앤 해서웨이)'는 집으로 돌아와 동생의 흔적을 뒤따라갑니다. 그 와중에 무척 좋아했던 가수 '제임스 포레스트 (자니 플린)'을 만나게되고... 둘은 동생과 음악의 흔적을 따라 조금씩 가까워지는데...

영화의 전체분위기는 '잔잔함, 그 자체', 

그럼에도 좋을 수 있겠으나..

일단 <송 원>의 느낌자체는 <원스 + 비긴 어게인>과 유사합니다. 물론 두 영화만큼은 아니구요. 잔잔하지만 감성적인 분위기는 <원스>를, 뉴욕 도시배경의 도심 속 노래는 왠지 모르게 <비긴 어게인>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체적으로는 두 영화에 많이 못 미칩니다. 그 이유로는...

일단, 영화자체가 너무 잔잔합니다. 누나의 동생사랑/동생과의 관계풀기 & 회복기원/ 가수 '제임스와의 묘한 감정'등이 주요 스토리이긴 하지만, 그것이 또 그렇게 중요하게 느껴지지않는 잔잔한 연출이.. 때로는 '졸음'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중간에 저도 살짝 눈이 감길뻔했습니다, 그만큼 영화는 고저가 크게 없이 끝까지 쭉 한톤으로 이어갑니다, 잔잔함.

아쉽게도 음악영화로서의 킬링트랙도 없는 편이어서, 

영화가 가진 '그 감성적인 분위기'만이 좋다.

하지만, 그럼에도 '노래'자체가 좋다면 다 좋아!하는게 바로 '음악영화'인데, 아쉽게도 <송 원>은 흔히 '킬링트랙'이라고 하는 곡도 거의 없다고 생각됩니다. <송 원>에 나오는 노래들 자체는 '힐링 & 감성을 자극하는 <분위기>'지, 노래 자체가 귀에 남을만큼 익숙해지는 곡들이 없다는 것도 음악영화로서는 무척 아쉽습니다.

작은 음악소품같은 영화, 

큰 재미나 감동은 없지만 앤 해서웨이 + 뮤직영화의 이점이 있어서 찾아 본.

전체적으로 <송 원>은, '음악소품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큰 이야기적인 재미도 없고, 귀에 남는 노래도 없지만, 영화가 가진 분위기와 감성자체는 영화를 대변할만큼 눈에 띕니다. 영화가 주는 편한 분위기에, 위안을 받는다면 그나마 좋게 들릴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