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의 늑대소년 '테일러 로트너'가 정말 간만의 신작으로 돌아왔습니다, 영화 <트레이서>. 이번엔 <파쿠르>라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소재로 해서 돌아왔는데요, 적절하게 범죄이야기와 섞여서 가볍게 볼만한 액션오락물로 탄생한 '트레이서 Tracers'입니다.

주인공 '캠 (테일러 로트너)'은 생활고로 인해 자전거퀵배달을 하면서 살고있지만 빚더미 상태, 그러던 중 우연히 '파쿠르를 하는 소녀 니키'를 만나게되고 그녀에게도 파쿠르에도 빠지게된다. 하지만.. 생각지못한 범죄에 얽히게되는데...

볼 때마다 헉! 소리 나게 만드는 '파쿠르' 장면들, 

<13구역>보다 좀 더 빠르고 날렵해진 리얼 익스트림 액션!

<트레이서>가 내세우는 오락적인 장점은, 바로 '파쿠르'입니다. <13구역>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익스트림 스포츠로, 중력을 거부하는듯한 몸의 재빠른 - 아크로바틱하게 벽을 타고 하늘을 가르며 훈련하는 극한 스포츠. 최근 <킹스맨>에서도 주인공 '에그시'가 집에서 적으로부터 탈출할때 가볍게 이 동작을 구현하기도 했죠. 

중력을 거부하는듯한 벽타고 뛰고 날으고하는, 몸의 움직임을 보고있노라면 정말 "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되더군요. 저게 가능한가?할 정도이니, 이번엔 주인공이 '파쿠르'를 처음부터 할줄 알던 인물이 아니라, 중간중간 연습하는 장면도 나오던데 역시 대단하더군요. 자기 몸을 종이처럼 가볍게 탄성있게 날아오르고 점프하고 하는 모습은, 역시 흥미로운 볼거리입니다.

주인공을 맡은 '테일러 로트너'는, 이전 <트와일라잇>에서 늑대인간을 연기했다면, 이번 <트레이서>는 좀 더 남성적인 면과 액션을 강조하는 마초 늑대가 되어서 나타난 듯. 아직 <성인보단 청년의 느낌>이 좀 더 나는 친구지만, 앞으로 다른 영화에서도 좋은 캐릭터로 종종 볼수있음 하더군요. 

<13구역>등에서 이미 보여져서 식상한게 아닌가싶다면, 엄청나게 진화했다기보다 좀 더 재빨라지고 날렵해지고 실생활적인 파쿠르 동작등이 펼쳐져서, 장면장면에선 확실히 눈을 사로잡네요.

부담없이 즐길만한 90분동안의 도심형 익스트림 액션무비.

'파쿠르'밖에 볼게없는 영화 아냐? 하신다면, 의외로 '범죄물'의 재미와 반전도 있습니다. 저도 파쿠르외엔 별게 없을 줄 알았는데, 생활고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범죄에 얽힌 주인공과 주변인물들간의 이야기 중 적당한 반전과 결말까지 깔끔한 재미를 주더군요. 이 부분은 사실 기대안했던 건데, 파쿠르 외엔 볼게없겠네 싶던차에 적당한 긴장감으로 끌까지 깔끔하게 잘 본편입니다.

<트레이서>는 엄청난 빅재미와 대단한 무언가가 있는건 아니지만, 적당한 킬링타임용의 재미를 90분동안 전해주는 오락물입니다. 특히 '파쿠르와 범죄물의 결합'이 괜찮았으며, 파쿠르의 실감성을 전하기위해서 배우들도 그렇고, 스탭진도 고생한 것 같더군요. 실제 파쿠르를 하는 인물들의 카메라장착 등 아찔하더군요. 부담없이 볼만한 도심형 익스트림 액션오락무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