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앤새디웹툰 진짜 마지막은 아니겠죠?

독특하고 귀여운 캐릭터로 저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조앤새디입니다.

1권부터 차곡차곡 소장하고 있는데 마성의 남자, 깨비 등장으로 마지막 완결편이라고 하네요.

아! 정말 마지막은 아니겠죠? 장기 휴재에 들어간다는 말에 철렁했습니다.

휴재니까 언젠가는 다시 볼 수 있을거라 기대해봅니다. 끝난다는 건 너무 아쉬우니 말이죠.

아직 마조앤새디 카페도 가보질 못했는데 웹툰을 더이상 볼 수 없다니... 생각하면 할 수록 인정할 수 없는 완결입니다.

너무 귀여운 왕자님 깨비군입니다.

마조앤새디 4권에서는 임신한 새디와 예비아빠 마조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육아에 허덕이는 세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기가 생기면 아기관련된 것만 보이죠. 이 책에서도 오롯이 그런 것들이 보입니다.

아이로 시작해서 아이로 끝난다고 할까요. 저자의 머릿속은 사랑스런 아이에게 집중되어있는 듯합니다.

책을 보면서 예전 임신했을 때, 아이들 어릴 적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아 나도 이럴 때가 있었는데, 국민 아기용품들을 득템하느라 쓸데없이 지름신이 강림한 적이 있었는데하며 고개를 끄덕거리고 보게됩니다.

전업주부, 회사생활의 자충우돌 일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이번 권에서는 그런 것보다 육아,

뱃속에 아이가 들어선 부부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솔로에겐 이보다 더 염장은 없을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 키우느라고 다크서클이 아래로 내려오겠지만 마조와 새디 참 행복해보입니다.

실사로 깨비군의 모습을 볼 수도 있었는데 엄마 배위에 엎드려있는 아기 깨비군은 정말 귀요미였어요.

예비 엄마,아빠와 신혼부부들은 홀딱 빠져서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새디가 밤늦은 시간 배가 고프다고 하면 냉장고를 뒤져 뚝딱 멋진 요리를 만들어내는 마조는 정말 진정한 전업주부입니다.

생선구이 오차스케를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이 나오는데요.

고등어 통조림을 구워서 만들어내는데요. 쉽게 보여서 나도 한번 도전해보자란 생각이 들어요.

마조앤새디웹툰은 이런 독특한 레시피를 보는 맛도 쏠쏠한 것 같아요. 더 많은 레시피가 소개되었으면 좋았을텐데.

마조가 역시 아기를 보느라 힘들었던가봅니다.

마조앤새디 카페에 인형이 타고 있는 스쿠터도 보고 싶고 이것은 살인미슈도 마셔보고 싶어집니다.

방학동안 아이들 데리고 한번 가볼 것을 오늘 방학이 끝나버렸는데 또 아쉬움이 남습니다.

왜 가볼 생각을 못했는지! 지나고 나니 후회가 되네요.

동료 수유좀비셔틀 산모들과 함께 30분 수유하는 조리원의 모습은 완전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였어요.

첫아이 낳고 조리원에 가서 푹 쉬려 마음먹었는데 마조와 새디처럼 이건 내가 원하던게 아니야란 생각을 했었다죠.

새벽이고 낮이고 밤이고 아이가 젖달라고 전화오면 바로 가서 수유하고 손목이 아파서 죽겠다 죽겠다하면서도

예쁜 아이 통통하게 불러오는 배를 보며 마냥 흐뭇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하면 그 때도 참 좋았는데 말이죠.

예전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하는 마조앤새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