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 그래서 이 변태들이 뭐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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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변태들이 뭐하는건데
관심이 정말 하나도 없다가 북미에서의 대박흥행 그리고 SM이라는 솔깃한 소재하나 때문에 예매권 이벤트에 거의 모조리 참여했고 대학내일에서 당첨된 티켓으로 남자랑 단둘이 당당하게 관람하로 들어가려는 찰나! 입장하는 순간부터 기분 다 망치고 관람시작했다. 한잔 하시고온 어머니들 모임에서 단체 관람을 하로 온 모양이다. 완전 재래시장이 연출되는데 심지어 내가 예매한 자리에 앉으셔서 그냥 다른곳 앉으려다가 내가 그 자리를 예매한 이유가 없어지는게 너무 싫어서 죄송한데 거기 저희 자리라고 하니까 " 그래요? 넓게 써요 자리~" 이러길래 순간 욱해서 일부로 거기 예매한거라고 말하니까 나올께요 나올께요 하면서 뭐그렇게 혼잣말들을 하시는지 요즘 애들은 자기주장이 강하다네 뭐네 그런소리 하시지마시고 애초에 본인이 예매한 좌석에 가서 앉으세요. 진짜 늘 이해못하는건데 물론 저도 다른곳가서 앉으면 편하긴한데 왜 굳이 그 자리를 골라서 예매했는지는 생각도 안하시는지 진짜 극장가면 이러시는 분들 한둘아닙니다. 왠만하면 본인이 예매한 좌석 그대로 앉는게 그렇게 힘듭니까? 제가 융통성이 없는걸수도 있겠지만 저로선 그 아주머니들의 행동을 이해할수가 없네요.
솔직히 기대를 안했다면 거짓말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보고나서 든 생각은 역시 영화는 기대를 하면 안된다는점과 도대체 어떤점이 북미에서 이렇게 큰 티켓파워를 불러일으킨것인가였다. 소설 원작이라 훈남 재벌 남자와 드라마틱한 평범한 여자와의 만남 같은 설정은 충분히 이해할수 있지만 남자의 변태적 SM 성향 그래 여기까진 이해하겠는데 여자는 도대체 왜 뭐지 나로서는 이해할수 없다. 아니 어쩌면 그냥 우리나라랑은 잘 안맞는 내용이자 소재이기도 한데 심지어 생각했던것보다 덜야해서 영화에 대한 실망감이 더 큰것 같기도 하다. 물론 보면서 얼굴이 후끈거리고 괜히 친구를 보게된건 사실. 아무튼 초반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달한 분위기도 좀 더 많이 연출하면 좋았을것 같은데 갑자기 수위 높은 SM신과 베드신들이 연발하니 당황스러울 밖에 없는것 같다. 심지어 후반부로 갈수록 초반엔 그나마 남아있던 달달함 마저 사라저 상당히 아주 상당히 지루해진다. 마케팅의 아주 성공적인 예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참 이쁘다고 생각했던 여주인공 다코타 존슨. 남자주인공은 내가 남자라 그런지 그렇게 큰 매력은 못느끼겟는데 여주인공 참 매력잇다. 근데 영화 보면서 좀 당황한게 배우들의 털들이 다 노출이 되서 되게 당황스러웠다. 처음에 잘못본줄알았는데 진짜 베드신이 나올때마다 털이 보여지는데 심지어 남자 배우분은 살짝 성기도 노출하는 장면이 있어서 얼마나 놀랬는지. 참 갑작스런게 많은 영화인것 같다. 아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당황스러운건 영화의 결말. 어떻게 보면 초반 첫만남과 똑같은 대사를 다른 감정으로 말하면서 매치되어 꽤 멋진 장면이기도 하지만 그저 당황스러울수 밖에 없는 결말이기도 하다 이 또한 설명이 없으니. 극장가는 술렁였고 친구가 이게뭐냐고 할때 난 당당히 이거 3부작이야 라고 침착시켰다. 적어도 3부작이라는것만 알고 보신다면 결말에 대한 허무감을 덜느껴 그나마 괜찮게 봤다고 생각하실수 있을것 같아 알려드리며 끝 아! 속편도 이런식이면 엉덩이를 손으로 때려줄거야!
- 영화를 보는건지 뮤직비디오를 보는건지
- 억울한건 1편을 봐서 속편을 봐야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