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라는 곳은...< 디테일 서울 >
디테일 서울
평점 : ★★★☆☆
< 저자 소개 - 김지현 >
저자 김지현은 1975년생14년차 방송작가. 2년 전세 계약이 만료될 때마다 서울을 뜰 생각을 하지만 19년째 유예하고 있는 중견 서울생활자. 요리와 정리정돈을 잘하고 맥주, 씨네큐브, 수영장, 효자동을 좋아한다. 게스트하우스, ?얌꿍 식당, 독신자 맨션처럼 실천 가능성 없는 사업을 자주 구상하며 그나마 가장 오래 하고 있는 일이 글쓰기다.
< 목차 >
프롤로그 서울에서 산다는 것
DETAIL SEOUL·PART ONE
디테일 하나, 홀로서기: 민달팽이에게도 자기만의 속도가 있다
덜 독립적이고 덜 쿨해야지
취미를 뭘 할까 하는 고민
가족, 답 없는 관계
‘뻥카’를 버리고 ‘진카’를 베팅할 때
도시 유목민의 트렌드, 노퍼니처주의
이웃집, 그 남자 그 여자의 속사정
과식, 스트레스, 무분별한 음주… 이건 아니잖아?!
때론 고양이를 키우는 그녀들이 부럽다
인생에는 허튼 시간도 반드시 필요하다
TO DO LIST+1 스탠딩 커피
DETAIL SEOUL·PART TWO
디테일 둘, 관계 맺기: 도시는 외로움을 허락하지 않는다
서울의 밤하늘엔 3G와 4G가 떠 있다
카페는 내 인생의 소울메이트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낮술의 이유
시간대별로 옷을 갈아입는 서울 풍경
외로운 밤엔 누가 뭐래도 치맥이 진리!
도시는 잠들지 않는다
소설책에서 연애의 이상향을 찾다
지금 필요한 건 야성에 눈뜨는 시간
디자인에 매혹되는 스타일 산책
도시를 즐기는 사람, 불평하는 사람
계절별로 놓칠 수 없는 감상 포인트
TO DO LIST+2 비행술
DETAIL SEOUL·PART THREE
디테일 셋, 행복 찾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삶의 방식
1만 원의 위로 샤머니즘
쇼핑은 불안을 달랜다
길에서 조우하는 수상한 가게들
잇 레스토랑, 그 소심한 허세
종로 뒷골목의 낭만에 무임승차하다
맛과 멋! 외국을 만나는 이색적 풍경
진정한 놀이의 달인이 제안하는 휴가법
된장녀가 아니다, 리얼 세대의 워너비다
벼룩시장, 포트럭 파티의 세계로 고고
명품 라이프, 럭셔리 라이프, 하이엔드 라이프
TO DO LIST+3 커피 한 잔
DETAIL SEOUL·PART FOUR
디테일 넷, 거듭나기: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서울 뒷골목 풍경
도시를 사랑하는 몽상가가 보내는 편지
반경 5킬로미터 내에서 행복하기
고향을 닮은 그곳, 망원동에 사는 이유
나와 함께 늙어가는 동네, 종로 3가
오래된 풍경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까미노 데 홍제, 느리게 혹은 편안하게
감성을 어루만지는 거리, 삼청동
세월이 축적한 이야기엔 감동이 있다
처음의 눈물, 지나온 과거에 대한 예의
서울 촌년의 버스 여행
결국 남는 것은 삶의 좌표를 찾는 문제
TO DO LIST+4 통인시장 도시락카페
에필로그 서울의 지도 위에 새기는 삶의 노선
이 책은 서울이라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고, 내가 보낸 청춘과 중년 사이의 시간에대한 이야기. 젋게는 좀더 재밌게 사는 방법을 찾아가는 이야기고, 좁게는 서울에 사는 여자들의 이야기 특히 90년대 학번,대학시절에 X 세대, IMF 세대 소리듣고, 미국드라마 <섹스 앤더 시티>에 열광했으며, 쿨함과 시니컬함의 감성을 거쳐 이제는 좀 다른답을 찾고 있는 나의 세대와 함꼐햇으면 좋겠다.
- 프롤로그 -
혼자인것에 익숙해지지 말자. 귀찮더라도 움직여서 친구를 만나자. 친구가 좋아하는 맛집에 가고, 친구가 추천하는 영화를 보고, 서로에게 민폐도 늘려가며 공통점을 늘려가는게 사람 사는 거지. 서운해 하고, 마음풀리고, 오해하고 , 해결하고, 그렇게 세월의 더께를 만들어가야지. 덜 독립적이고 덜 쿨하려고 한다.
- 본문중 -
취미라는 것이 수집이든 시간 때우기든 허세이든, 자신의 세계를 한 뼘쯤 확장시켜주는 건 확실한 것 같다.
- 본문중 -
누구는 여행작가가 되겠다며 카메라 들고 미국으로 떠낫다. 동업해서 홍대에 카페를 차리기도 했다. 방향은 제각각이지만, 원동력은 같다. 밥벌이에 영혼을 팔았다는 생각. 그러느라 중요한것을 많이 놓쳤다는 반성. 그래서 일단 브레이크부터 밟은게 아닐까?
- 본문중 -
오전 10시의 삼청동
주말 낮의 삼청동은 최악이다. 가장 적절한 타이밍은 아침 10시다. 차도 사람도 없는 청정의 시간. (..) 북촌의 정취는 아침이 진리다.
오후 2시의 반포
잘차려입은 30대 여자들이 노천카페에 앉아 와플과 커피를 즐기는 여유로운 모습을 볼수 잇는 곳, 이곳에는 중산층의 여유가 흐른다. (..)
여자에게는 가꿔야 할 게 이렇게 많구나.교훈은 이거였다. 중산층이든 아니든 오후에 느긋하게 차 한잔하는 여유를 갖고 살자는것. 허덕이는 삶에 쉼표 하나를 찍게된다.
오후 4시의 보라매공원
아침저녁으로 운동하는 인파와 달리 낮의 공원엔 느긋하게 산책하는 노년이 많다. (..) 나도 서두를것 없다.
밤 12시의 홍대
최고다. 거리를 지나는 것만으로도 괜히 흥분되는 곳. 다들 어디 있다가 이렇게쏟아져 나오는 걸까 싶다.
가장 아름다운 시간대의 그곳에 한번 가보고 싶다...
연애란, 연애소설이나 연애시를 읽으며 이런연애를 하고 싶다. 꿈꾸는 상상의 연애다.
왜 연애를 못하는지 분석한 불편한 진실은 굳이 알고싶지 않은낭만주의자.
- 본문중 -
시간이 없다.
빨리 만나고, 먹고 , 마시고, 사랑하고, 즐겨야 한다.
남들이 좋다는거 구경하고 맛있다는 거 먹어보고.
-본문중 -
이 책은 서울의 이모저모를 여행책자처럼 소개하는 책은 아닙니다.
그냥 19년째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저가가 서울에서 살아가면서 저자가 서울 곳곳을 마주하며 느낀것들을 기록하며 삶의 좌표를 찾을수 있게 도와준다고 할수 잇는 책이죠
그녀가 소개해준 10시의 삼청동, 2시의 반포, 4시의 보라매는 꼭 한번 둘러보고싶네요.
12시의 홍대는 아이엄마로서 좀 힘들다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