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칠하면서 스트레스 풀고 있어요~
요즘 제가 제 정신이 아닙니다.ㅠㅠ
물건을 찾으러 갔다가도 내가 뭘 찾으러 여기왔지.. 아무리 그 자리에서 생각해도
떠오르지않고 다시 제자리로 가야만 생각이 나는 저..
리모콘을 냉장고에 두거나 핸드폰을 냉동실에 두는 일등은 아무렇지도 않구요.
어떤때는 강아지 사료를 물에 벅벅 쌀씻듯 씻으면서도
왜이리 쌀이 뭉그러지지 ,, 한참을 생각한 적도 있답니다...
저 이러다 치매 오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정말 머리카락이 쭈뼛 설때도 있어요.. 엉엉...
이런 저를 보고 식구들은 흠칫 놀라면서도
애써 아닌척 하면서, 치매끼가 있어서 그런것이 아니라
한번에 너무 여러개의 생각을 같이 해서 그런 걸꺼라도 애써 위로 하더군요...ㅠㅠ
사실 매일 컴앞에 앉아 손가락 운동은 정말 확실히 하고 있고
나름 머리 써서 이것 저것 한다고 위로 하고 있는데
제 스스로 이런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저 자신도 걱정이 되더라구요.
아.. 안되겠다... 좀 느긋하게
시간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나이를 점점 한개두개 더 먹어감에따라 왜그리 시간이 아까운지..
정작 알차게 쓰지는 못하면서도 자꾸 조바심이 나는데요.
이것저것 한꺼번에 여러 생각을 하느라 정신적으로 쫓기는 것이 아닌가..싶을때가 있어요.
저에게도 좀 느긋해지자..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말고 그냥 먹고자고 싸고만 하면서 신경세포를 좀 널널히 해줘야겠다.싶어
요즘은 명상도 하면서 요가도 하는중입니다..
요가의 어려운 동작을 끝까지 따라하면서 낑낑매다보면 또 스트레스가 되니
그냥 내 몸이 가는대로만 따라하려고 노력중이에요.
그러보니 스트레스도 풀면서 나름 재밌는 일을 찾아봤더니
많은 분들이 색칠공부를 하시더군요...ㅎ
제가 어렸을적 했던 색칠공부만 생각을 하고는 이게 뭔가..싶었는데 아니에요.
정말 화려하고 예쁜 도안에 맘대로 색도 칠해보고
색을 칠할때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종종 너무나 예쁜 그림이 있다..싶으면 요걸 프린트로 한장두장 프린트해서 색을 입혀보고 있어요.ㅎㅎ
책처럼 나와서 도안을 들여다만 보고 있어도 행복하네요.
요즘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북 이 대세입니다~~~
서점을 나가보니 정말 다양한 컬러링북이 많이 나와 있더라구요.
그냥 보는 것만으로 스트레스가 풀려요.
기억력이 떨어져가는 저같은 중년 여성들도 상상의 예쁜 생각까지 하면서
색을 칠할수 있는 , 치매에 효과까지 있는 손운동을 위한 책이라고 할까요.
또, 맘이 복잡할때 하나하나 그림도안을 따라 색을 입히다보면 맘도 가라앉고 힐링이 된다죠.
저의 경우는 밤에 그렇게 음식이 생각날수가 없더라구요.ㅠㅠ
맛있어서 먹는 것이라기보다는 음식을 입에 넣고 씹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것..
요거 병이죠? ㅠㅠ
대신 어떤 몰두할수 있는 일이 있으면 음식생각이 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러 손운동이 되는 멸치똥따기. 호두 속껍질 까기, 등등 일을 만들어 한답니다.
이런 노동 대신에 컬러링북에 색을 입히는 일.
얼마나 예쁘고 재밌는지 모르겠어요.
말그대로 안티 스트레스, 아트 테라피의 효과가 있다고 해서
컬러링북은 전세계적으로 유행이라죠.
색칠 공부라는 것이 아이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아주 좋은 취미가 될수 있다는 것.
왜 예전에는 몰랐을까요.
이번에 제가 예쁜 색칠공부를 하는 책은
포시즌- 안티 스트레스 일러스트 컬러링북 입니다.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후카와 아이코 의 작품을 담은 컬러링북인데요.
사계절 숲, 리본, 고양이, 새, 디저트 보석등등 예쁜 도안들이 한가득이에요.
포시즌이니 책을 넘길때마가 봄여름가을겨울로 넘어가는 도안들..
색을 입히지 않아도 도안 자체만으로도 너무 예쁘네요.
각 계절에 맞게 귀엽고 정말 환상적인 도안이 가득합니다.
다른 컬러링북 또한 다양한 주제로 많이 나온것 으로 알아요.
제게 맞는 책을 선정해서 칠하는 것이 행복이겠죠?
컬러링북은 자신만의 색을 입힐수 있어서
싸인펜이나 색연필, , 물감등 어느것을 사용해도 좋답니다.
전 이미 집에 갖고 있었던 색연필을 주로 해서 그렸어요.
36가지 색이라서 다양한 색 표현이 가능한데요.
도안에 색을 칠하기전에 하나하나 색연필을 깎는 일도 재미져요..ㅎ
요렇게 다양한 색연필을 준비해두고...
포시즌의 겉표지처럼 예쁜, 화사한 컬리링을 시작했다죠.
음... 어찌보면 복잡할지 모르지만
요 도안에 색을 다 칠해도 좋구
맘에 드는 , 눈에 띄는 사물만 골라골라 포인트 되게 색을 입혀도 좋구..
미리 뒤적뒤적 도안을 보니
정말 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심플한 도안, 복잡한 도안, 신기한 도안 등등 너무 많아요.
일본의 인기 일러스트레이터이며 종이문구회사 디자이너인
후카와 아이코의 작품들이랍니다.
포시즌의 스프링 봄부터 색을 입히기 시작했어요
색연필도 사용하고 싸인펜도 사용하고..
제 맘대로..
같은 도안이라도 색을 칠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작품이 완성..
그 사람의 성격을 알수 있을듯 싶습니다.ㅎㅎ
귀여운 동물들도 등장.
표지의 고양이를 따라 색을 칠해보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칠하기 시작..ㅎ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북,
안티 스트레스 사계절 일러스트 컬러링북 포시즌.
스트레스 쌓일때마다, 그리고 맘이 복잡할때마다
언제 어디든 컬러링을 하다보면 정말 폭 빠져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더라구요.
힐링하는데, 맘 가라앉히는데 제격입니다..
각 계절에 따른 각기 다른 풍경을 생각하면서
그에 맞는 색을 택해 칠하기도 하고...
음....다른 고민이나 잡다한 생각에서 벗어날수 있어서 가장 좋네요..
또 포시즌 컬러링북에는 비밀의 공간도 있어요.
얇은 종이가 껴져 있어서
겹치면 뒤쪽 그림이 비쳐 오묘한 아름다운 작품도 완성할수 있어요.
요건 아껴둬야지..ㅎㅎ
재미지네요..
꼭 첫장부터 시작해서 꼼꼼하게 그릴 필요도 없고
실제의 실물 색깔에 얽매일 필요도 없고
어느 페이지든 맘에 드는 페이지를 펼쳐서 맘대로 이것저것 원하는 색으로 칠하니
누가 뭐라 할 사람도 없고...
이런것이 힐링이 아닌가 싶네요.
병맘네 식탁에는 항상 요 컬러링북과 색연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고가면서 펼쳐보는 식구들이 흐믓하게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는 것도
제겐 힐링이 되는 일입니다....
아.. 행복하네요..
이 나이에 노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 눈을 갖고도 재밌다를 연방 외치며
열심히 몰두해 색칠공부할수 있어서 말입니다...
누가 억지로 하라면 이것도 고역일텐데
제가 너무 기쁜맘으로 재미있게 할수 있으니 말입니다
여러분은 행복하신가요..
자신이 하고 싶은일을 하면서 사는것이 행복인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