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브로스넌 주연의 새로운 스파이액션물 영화 

<노벰버 맨 The November Man>을 

관람했습니다.

아무래도 피어스 브로스넌 하면 '007'의 이미지가 여전히 있어서인지,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근사한- 젠틀한 이미지가 강한데요.

신작 <노벰버 맨>은 그 여전히 살아있는 007의 이미지를 적당히 활용하면서, 

좀 더 소규모 압축해서 새롭게 탄생시킨듯한 '스파이 액션 첩보물'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원작이 있습니다. 

작가 '빌 그랜저'의 인기 스파이 소설 입니다.

* 참고로, <노벰버 맨>의 뜻은 

'그가 지나간 자리에는 (=11월이 지나간 자리에는), 겨울이 온 것처럼 아무것도 남지않는다.'라는 

은유적인 뜻이 있다고 극 중에서 밝히네요. <그의 극 중 코드네임>입니다.

영화 <노벰버맨>은 조금 복잡다단한 스토리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주인공인 '코드네임 노벰버 맨- 피터'가 있고, 

그가 은퇴 후 차기 러시아 대통령 문제와 함께 

어떤 음모에 얽히게 됩니다.

거기에는 사랑하는 여인과 자신이 키운 제자, 

CIA와 러시아까지 복잡다단하게 얽혀있으면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를 이루게되죠.

스파이첩보액션물답게, 

꽤나 복잡하게 이야기가 얽혀있구요. 

원작이 있어서인지, 

이야기가 탄탄하긴 하네요.

덕분에 이야기가 재밌긴하구요, 

액션보다 이런 <꼬인 실타래 풀기 이야기>가 사실 포인트인 영화입니다.

 <액션이 그렇게 많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온 액션은 거의 대부분 젊은 배우 녀석님이 해주신다는.>

사실 처음 <노멤버맨> 제작 얘길 들었을 땐, 

리암 니슨처럼 피어스 브로스넌을 <제2의 테이큰>으로 만들려고 만든 영화인가?도 싶었는데, 

원작도 있고, 분위기도 액션보다-> 스파이첩보물에 가까워서 

<테이큰>과 분위기도 많이 다르더군요.

피어스 브로스넌만이 주가 아니기도 하고, 

이제 나이가 들어 액션이 힘들고 오롯이 1인주연만으로도 좀 버겁다 싶어서인지, 

그의 제자이자 라이벌 격으로 등장하는 제자 역으로, 

젊은 남자배우 '루크 브레이시'를 넣어놓았구요. 

여배우로는 언제나 치명적인 매력인 '올가 쿠릴렌코'가 있어, 

캐릭터 힘과 역할 분배를 적절히 이루어놓았네요.

<노벰버 맨>은, 

은퇴한 자신을 두고 과거의 이야기까지 해서, 

체첸-러시아-미국 등의 각국 수뇌의 사리사욕이 얽혀 

수많은 희생자를 낳게된 이야기를 정말 복잡하게 다루고있는데요.

<한 타래의 실이 여러갈래로 꼬여있는 느낌>입니다.

거기에, 노벰버 맨 vs 그의 제자 문제까지 얽혀있구요.

그래서인지, 자칫 놓치면 무슨 내용인지 조금 복잡할 수도 있는데, 

다행히 마지막에 깔끔하게 모든걸 정리해주고 끝나기에 안심입니다.

몇번의 반전도 있어 끝까지 흥미롭게 볼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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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의 활용변주로 적당한 스파이물의 재미를 안겨주는 가운데,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등장인물이 너무 많고, 얽혀있는 사건이 많아 

다소 산만하거나 중간중간 조금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다는 점.

좀 더 깔끔하게 정리하고 갔어도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로저 도널드슨'감독의 좀 더 능숙한 연출력이 조금은 아쉽더군요.

그래도 스파이첩보물의 이야기적인 흡입력이 있는 편이라, 

끝까지 흥미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액션이 있긴하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아 큰 볼거리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스파이첩보물의 느낌이 강한 첩보물이니 그러한 부분을 기대하시면 좋으실듯요.

<테이큰>류를 기대하기보다는, 

첩보물의 적당한 재미.정도를 기대하시면 좋겠습니다.

<007의 소규모 압축버전의 또 다른 재미>라고 볼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