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샘터 9월호]
어김없이 만난 월간샘터 9월호! 이번 월간지에는 정말 너무 반가운 분의 소식이 있었다.
바로 '이혜인 수녀님'. 예전에 한창 시를 읽었을 때, 이분의 시가 너무너무 좋아서 열심히 찾아 읽었더랬다.
암투병 중에도 여전히 많은 활동량을 보이시는 수녀님. 종교적인 것을 떠나 이분의 책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출간 소식이 들리면 자꾸 찾아보게 되곤 한다. 이번 첫 '시 그림책'은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때론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게, 때로는 뜨끔하게, 때로는 아기자기하고, 때로는 기분좋음을 선사해주는 그녀의 책이니
이번 작품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병에서 얼른 완쾌되시기를......
자발적 남자주부 오성근씨의 이야기.. 이번호에선 정말 빵 터졌다. 둘째 이야기에 군대를 한 번 더 다녀오겠다니..ㅋㅋ
그만큼 아이 키우기는 힘들다는 의미일터. 그래도 아직 여전히 육아와 가사일의 비중이 여자가 더 많이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남자들에게 알아주기를 바라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옛날보다아 많이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이런 글을 보면 가끔은 남자와 여자의 역할을 바꿔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아직 보진 못했지만 신랑하고 보려고 찾아둔 영화 '체인징 사이드 : 부부탐구생활'가 딱 떠오른다.
남편과 아내가 역할을 서로 바꿔서 생활을 해보고 나서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내용인데,
영화에서처럼 현실에서도 한번씩 역할을 바꿔보는게 가정의 평화를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일반 종이와 재생지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깜짝 놀랬다. 그저 재생지가 일반 종이보다 더 싸지 않을까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수요가 적어 원가가 오히려 더 높다니..;; 반성을 하게 되는 이야기긴 하지만...
사실 거칠고 누런 재생지보다는 깨끗하고 맨질맨질한 일반 종이에 더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재생지를 좀 덜 거칠고, 깔끔하게 만드는 방법은 없는걸까? 사람들의 인식도 물론 변화가 있어야겠지만,
좀더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받을 수 있기 위한 재생지의 변신도 필요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