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확인 동영상 : 절대클릭금지

감독

김태경

출연

박보영, 주원, 강별

개봉

2012 대한민국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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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단순 공포가 아닌 뜻 깊은 영화

이미 블로그에는 2012년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관람후 작성하였던 영화 <미확인 동영상 :절대클릭금지> 지금도 못쓰지만 그 때의 글 솜씨는 정말 읽기 힘들정도로 서툴러서 글을 다 지워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개인적으로 2012년에 작성했던 리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리뷰이기도 하고(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네이버 핫토픽에 선정되었던..) 다 과거의 글을 통해서 차근차근 발전을 해온 것이니까 그냥 두었는데 오랜만에 그 리뷰를 읽다가 영화를 찾아서 보게 되었고 좀 오바스러울수도 있겠지만 그 때의 리뷰에서 좀 더 보강을 하고 새롭게 느낀점들을 적어보고자 하는 마음에 리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사실 아직도 궁금한 이 리뷰의 반응..)

내가 <미확인 동영상>을 관람하기 바로 전 시점에서는 박보영에 대한 인식이 좋지는 않았다. 과연 박보영이 공포영화를 잘 소화시켜줄까? 심지어 동생 역의 강별보다 더 동안인데 언니 역활을 제대로 소화 시켜줄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있었기 때문에 영화를 보기 전 그녀의 연기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다녔던것이 아직도 생각난다. 하지만 영화속에서 박보영은 자신의 역활을 정말 기대이상으로 잘 소화시켜주었고 강별은 정말 섬뜩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후 두 배우는 정말로 더 좋은 작품들을 만나 승승장구 하였고 나는 박보영과 강별을 함부로 판단했던 나를 반성하기도 했었다.

당시 기준일지도 모르겠지만 미확인 동영상은 내가 본 한국영화중 최고의 소재를 가지고 있었다. 영화를 보는동안 계속 마녀사냥,악플에 대한 내용 때문에 마음이 아팠고 불편할정도로 영화가 뜻 깊고 인상 깊었었다. 김태경 감독님이 찍으신 작품중 가장 볼만한 공포영화가 아니였다 하는 생각이 든다. 소재,교훈 모두다 완벽하다고 생각하는데 공포영화에서 가장 큰 결함인 공포성이 다소 약하다. 약하다기 보다는 좀 진부하다 나올것 같으면 나오고 딱히 신선한 공포는 없었던것이 이 영화의 흠이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를 정말 재밌게 보았고 별점은 낮았지만 재미있게 본 공포영화를 손에 꼽아보자면 언제나 망설임 없이 순위권에 이 영화를 뽑을것 같다.

좋은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미확인 동영상>을 보면 인간이라면 반드시 느끼는것이 있어야 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어릴적 방송에서 실험을 하는 프로그램을 본 기억이 있다. 한국인들중에서 도와달라고 외치는 사람에게 도움을 건넨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는 실험 영상인데 정말 충격을 먹지 않을수가 없엇다. 정말 극 소수의 사람들만 도움을 청해준다. (그때는 그때지만..)

그리고 이 영화의 리뷰를 썼던 시점이나 지금이나 요즘 많이 이슈가되는 무슨녀 이라던지 일반인 및 연예인 마녀사냥 그리고 그들에게 무심코 하는 악플들  정말 이 영화를 보면 뉘우치는게 적어도 하나 쯤은 있을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참으로 신기할 뿐이였다. 공포스러운 부분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나를 놀래켜주었으니.. 물론 내가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는 점을 제외 시킨다면 이 영화는 공포영화로써는 평균 이상의 공포를 보여주는것 같긴 하지만 다소 허술한 분장과 효과, 신선하지 않은 공포스러운 부분들이 마이너스 요소가 되버렸으니..

영화의 소재를 공포적으로는 잘 못다뤗지만 이렇게 뜻깊은 여운을 남겨준 미확인동영상에게 나는 감사까지 느낀다. 리뷰를 쓰는 시점에서는 솔직히 공포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한듯하여 흥행에는 실패할거라 예상하였지만 미확인 동영상은 약 86만명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도 돌파하고 공포영화로써는 꽤 큰 흥행을 하며 성공작품으로 남았습니다. 뭐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성적을 떠나 성공했다고 봐왔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