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데이즈 투 킬>- 그래서 이 영화가 보여주려는건?
<이 리뷰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보여주려는건?
이번주는 정말 끌리는 작품 하나 없엇고.. 다음주부터는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들만 개봉을 해서 뭘 봐야하나 하는 생각에 낙심하고 있던중 한 친구가 쓰리데이즈 투 킬을 보고 싶어했고 보자고 졸랏지만 나랑은 안본다고 그래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제 밤에 우연히 이웃 블로거이신 무비 JY 님의 블로그에서 깜짝 이벤트로 진행된 쓰리데이즈 투 킬 전용 예매권 이벤트에 당첨되서 그 친구랑 관람하였다. 원래 내일 보려고 내일 상영표로 신청했었는데 그냥 예매권을 주신 관계로 그냥 오늘로 변경해서 관람하였다. 덕분에 영화 잘 보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http://kaminari2002.blog.me/150188073517)
액션, 범죄, 스릴러, 드라마 장르로 분류 되어있는 쓰리데이즈 투 킬, 액션만을 기대하고 이 영화를 보는것이라면 절대 그러지 말것을 먼저 말하고 시작해야겠다. 나는 이 영화가 보여주려는것이 무엇인가 정말 모르겠다. CIA 요원의 슬픔? 가족상봉? 임무? 이상하게 상영 시간이 길게 느껴지거나 하는 것은 없엇지만 액션,가족,범죄,스릴 네가지 모두를 담으려다보니 상당히 복잡한 스토리라인이 형성되어 한가지에 집중을 할수가 없었다. 극장에 있는 일부 사람들은 간간히 나오는 개그 코드에 웃음을 터트리긴 했지만 너무 상황에 집중하기 힘들정도로 왔다 갔다 하는 분위기 때문인지 나는 영화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또 편집이나 전개에 있어서 부자연스러움이 너무 많아 보는 내내 "갑자기 이게 뭐지?"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올수 밖에 없었다. 특히 딸이 표적이 된것 같이 암시하고 방을 뒤지더니 기껏 간게 클럽에서 놀던 딸 구하기..
오프닝에서 한 요원이 엘리베이터에 눌려 죽는 장면까지는 참 좋았는데.. 사실 오프닝 장면 이후 나오는 지나치게 경쾌한 오프닝 곡도 좀 거슬렸던.. 아무튼 감독님의 욕심이 너무 지나쳤던것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든다. 가족적인 내용을 담는것도 좋지만 너무 애매하게 액션의 비중도 애매하고 가족을 다룬 장면들이 더 많게 느껴지는것 같기도 하고.. 조금만 한 곳에 더 집중해줬으면 그나마 괜찮게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속에서의 가장 큰 재미의 요소는 아마 엠버 허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 영화를 통해 처음보게된 배운인데 상당한 매력을 가진 배우였다. 약간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닮은것 같기도.. 주인공에게 미션을 주는 역활인데 그 과정이 약간 뜬금없게 느껴지기도 하고 큰 비중은 없지만 정말 짧은 몇 안되는 등장 타임들이 가장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 인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영화에서 재미를 찾는건 정말 힘든일인것 같다. 액션 영화 치고는 너무 적은게 아닌가 하는 액션신들이 아쉽기도 하고 (뭐 물론 그 액션 순간 만큼은 나름 볼만했지만.. 좀 진부하긴 했어도;) 내가 도대체 무슨 영화를 보고 온건가 하는 생각만 든다. 친구는 재밌게 본것 같던데.. 어찌됬던 나랑은 정말 안맞는 영화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