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은 영화 속 주인공의 매력에 깊이 빠진 적이 있을 것이다. <오늘밤, 로맨스 극장에서>는 이런 일종의 환상을 현실화하여, 켄지가 바라는 존재인 영화 속의 공주 미유키가 직접 켄지 앞에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눈앞에 영화 속의 인물이 등장했기에 기쁘면서도, 영화 캐릭터 성격 그 자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다소 거리감 있게 보이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거리감 때문에 웃음을 선사하며, 영화가 보다 재미있게 다가오게끔 만들고 있다. 
 <오늘밤, 로맨스 극장에서>는 철저하게 '인어공주'이야기를 인용한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영화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이것을 알고 난 후 영화의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들의 사랑은 동화같이 나타나고 아름답게 표현이 되기 때문에 거부감은 없지만 초반의 미유키의 행동에 관해서는 의문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 하나씩이들의 관계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알아가면서 이들의 로맨스를 따라가게 되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미소가 저절로 지어질 수밖에 없다. 비밀을 간직하고 그 비밀에 따라 바뀌지만 영화의 분위기는 상당히 로맨틱하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로맨틱 극장의 기적'을 접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화는 동화처럼 흘러가는듯하지만 상당히 현실적으로 흘러가는 부분도 존재한다. 현실의 켄지와 영화 캐릭터 미유키의 만남을 통한 일종의 판타지를 보여주며 이 둘의 만남과 인연이 상당히 특별하게끔 느껴지도록 한다. 이들의 만남이 특별하기 때문에 특별하게 행동하는 이들의 모습이 어색하지 않게 다가오는 것은 물론, 일종의 환상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사실상, 이들의 만남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 제약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사실상 꿈같은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 영화다. 영화 속 주인공과의 만남은 물론 사랑을 꿈꿀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행복과 기쁨을 줄 수 있는 것인데, <오늘밤, 로맨스 극장에서>는 이 모든 것을 해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영화를 보면서 자신이 한 번쯤은 꿈꿔왔던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에 행복을 느끼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