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셋입니다 동거 시작한지 벌써 1년이 다되어 가네요

동거전엔 전 빚이 많았답니다 총 부채가 4000정도.....

숨겼죠... 나중에 들통나고 말았지만요.

그런데 그사람은 가게를 하고 있었답니다

가겔 접은 돈으로 부채의 반을 갚아주더군요

전 헤어질 각오를 했었는데 그사람은 오히려 다독거려 주더군요

정말 고맙더군요.

지금 총 부채가 3500정도 있어요 더 불어난 이윤 그사람이 친구한테 저몰래

1400이란 돈을 빌려 주구는 못받고 계속 늘어만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힘이 드네요....... 그냥 그짐을 저혼자 가지고 혼자 갚아나가는 거였는데말이죠

그사람과 싸움이 있는 날이면 전 제가　넘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이미 기가 죽어버리니깐요....

이사람 참 좋은 사람이에요

저 때문에 사업도 접었고 힘들게 남밑에서 열시미 돈 벌고 있답니다

정말 괜찮은 사람이죠???

전 왜 죄책감이 계속 드는걸까요?

그사람을 놓아줘야 할까요?

그사람 형제들과 부모님들은 그 부채가 다 그 사람껀줄만 알고 있는것도 너무

찝찝하구요

그사람은 괜찮다며 열심히 돈 벌자 하는데,너무 미안하면서도 고마워요

여기까진 괜찮아요

사실 제일 맘에 걸리는게 있다면 그사람은 종종 이런말을 한답니다

자기랑 헤어지면 어떻게 살꺼냐고....

당연히 빚갚는다고 술집으로 빠질꺼 아니냐고???

그게 자기의 발목을 잡는다나요?

자기는 책임을 꼭 지는 사람이라고 이미 자기가 건드린 사람이니 데리고

살아야 한다는 기분나뿐 소릴 하죠??

그때마다 전 화가 너무 납니다

사랑해서 데리고 사는거랑 책임감 때문에 데리고 산다는 그자체가 너무 틀리지

않나요???

그래서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항상 마음졸이며 마음 비우며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