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외도 중심으로 – 오피스와이프 상간자
“우리들의 고귀한 사랑을 누가 불륜 이라고 말하는가” – 효리와 바람 피우는 범준 왈
상간자를 소송으로 처내고 외도배우자를 가정으로 복귀 시켜 가정회복을 위한 상담을 진행 하다 보면 많은 종류에 외도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그러한 상담 사례를 깊이 연구하다 보면 결국 외도란 크게 생리적외도, 사회적외도, 정서적외도, 3요소로 분류 시킬 수 있는데 외도의 99%는 잠자리로 연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리적외도, 사회적외도 처럼 섹스를 추구 하지만 상간자에게서 심리적 안정도 느끼고 싶어 하는 스타일이다. 정서적으로 깊게 연결 되어 있으며 외도 기간이 길다 보니 서로의 가정을 아는 경우도 있고 한사람에게 집중 하는 경향이 있다.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하는 직장 동료이거나 초등학교 동창 처럼 오래 알고 지내온 경우가 많다. 외도기간이 긴만큼 증거 확보도 수월하고 상간자 위자료청구소송 시 위자료금액도 많으며 소송도 쉽게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위자료도 상간자를 대신해 배우자가 내주는 경우가 많고 확실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다시 붙는 경우가 비일 비재하다.
사례: 사내 동료인 효리(가명)와 범준(가명)은 입사 15년, 12년차로 연말이면 회사 가족모임에서 서로의 가족을 알아볼 정도로 가깝고도 먼 사이다. 아줌마 스타일인 효리는 범준의 깔끔한 외모와 매너에 관심이 있지만 그냥 회사 동료일 뿐이다. 그러던 중 범준이 효리 동네 근처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회사 회식모임이 끝나면 같은 방향의 집이라 가끔 범준을 데려다 주게 되었다.
택시 안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범준은 외모, 집안, 학벌, 모든 것에서 완벽한 아내에게
주눅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효리는 범준을 만날 때 마다
“범준씨는 외모도 멋진데 목소리 까지 멋있다”
“범준씨 에게서는 향기가 나는 것 같다”
“범준씨를 만난 여자는 전생에 나라를 구한것 같다”
이런 초등학생 수준에 저 차원적 언어를 구사했다.
하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 ~
범준은 아내와 다르게 자기를 인정해 주는 효리를 만날 때 마다 편안함을 느꼈고 급기야 회식
후 집에 가는 택시 안의 키스를 시작으로 그들에 관계는 깊어갔다.
그렇게 그들은 5년 동안 아침마다 범준의 차로 같이 출근을 하게 되었다.
5년 간의 긴 시간 외도를 이제서야 눈치챈 이쁘지만 곰 같은 범준의 아내는 정교수에게 상담
요청을 했고 정교수 상담 대처법 대로 블랙박스를 열어본 범준의 아내는 블랙박스 내용에 기절
할 지경이었다.
결국 효리는 블랙박스를 증거로 범준 아내에게 상간녀 소송을 당하고 회사까지 그만둔 상태 이다. 그러나 시시때때로 몰려오는 효리의 불안감은 범준 아내가 아직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자기보다 더 곰 같은 효리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릴까봐 전전긍긍 하고 있는 상태이다. 효리 남편이 이 사실을 알면 범준이 상간남이 되어 다시 소송에 휘말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6개월 후 우연히 인터넷 검색으로 정교수에게 남편외도를 상담 하러온 효리의 기막힌 사연은 막장 드라마가 따로 없었다.
배우자의 바람은 잡힌다
글: 바람잡는 정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