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 알바생으로 입사를 하였습니다.  

하고 싶은게 많은 22살의 풋풋한 아이가  학비라도 벌어 보겠다고 현장에서 꼬박 10시간을 일하는 모습이 너무도

기특하고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했지요

그렇게 두 달이 잘 흘러 가더라구요, 얼마전 연차 휴가를 얻어  엄마 아빠를 보고 오겠다며 고향으로 갔습니다.

지난 월요일  야간 츨근이라며  인사를 왔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웬일 입니까

눈 두덩이 시퍼렇고 눈썹 주위에 살도 패여 있고 아차 싶더라구요 ..모처럼 고향 친구들 만나 술 한 잔 하다가

다투었겠지 ?  그게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수상해서 병원엘 갔는데 왼쪽 사랑니를 중심으로  두 개로 골절이 되어 있더라구요

알고보니 주먹다짐이 오간것 같더라구요,,,너무 속항하고 그런아이를 병원에 한 번 데려가보지 않고 내려보낸

동생 부부도 너무 미웠습니다.

드디어 오늘 한 시간에 걸져  사랑니를 발치하고 골절된 두개의 뼈를 철사를 이용해 묶는 대 공사를 했지요

수술이 끝날즈음 병원엘 갔더니 얼마나 아팠던지 수술실문을 나오면서 나를 발견하고는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 내대신 엄마 아빠가 왔더라면 더 좋았을걸 말입니다.

담당 선생님을 만나 수술결과를 듣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사무실로 복귀 했습니다.

지금도 진정이 되지 않고 올케한테 한 마디 하고 싶습니다.

자식은 누구나 다  소중하고 귀하다는 것을  공부좀 못하고 말썽 좀 부린다고 차별하고 무시하면 안된다고 말입니다.

하루빨리 조카의 완쾌를 기원하면서

조카야 고모는 언제나 네 편이고 널 아주 많이 사랑한다.

잘생긴 내조카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