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해지고....

공기는 차가워졌네요

오늘은 아침에 전화가 걸려와서

평소보다일찍 깼네요

몸이 아프다고 청소와 설겆이가 안되는 남친아버님

때문에 남친이 동사무소에 인력지원을 

작년에 요청했지만

예산부족이라는 말만 돌아왔고

올해 재차 신청을하여 겨우겨우 지원이 왔지만

자존심이 센 아버님은 귀찮다고 거부하셨다고합니다

남친과 저는 매번 가서 설겆이와 곰팡이가 피어있는 음식들을 버리고 청소하고 빨래를 하고오는데

남친이 그런 아버님과 한바탕 싸운모양입니다

올해 79세 아버님은 아무리 걷기가 불편해도 

결코 부끄러워 지팡이를 짚지않으시는 

그런분이십니다

술드시고 자주넘어져서 응급실에 한달에 한두번씩 실려가고

술때문에 다리에 염증이생겨 몇달간 입원하고

남친은 낮에일하고 밤에 병간호하다가 저랑교대하고

지금도 넘어지면 어떻게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정부인력지원은 남친이 기다리고 기다렸던 고마운 것인데

그렇게 한마디 딱잘라말하시네요

그렇다고 요양병원도 가기싫다고하시고...

여자는 아무리 늙어도 걸을수있으면 

집안일은 다하는데

남자는 안되나봅니다

다음주에 또가서 곰팡이핀 음식들을 버리고 씻어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