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토요일에 퇴원해서

집으로 오신단다 고관절 수술 하셔서

걷지 못하시니 3개월 요양병원 모시고

양로원으로 모실 계획이었는데

엄마가 병원 답답해 싫다고 하셔서

집으로 모시기로 했단다 넷째 오빠와

여동생이 있어서 당분간은 괜잖은데

여동생이 집으로 가면 엄마 병간호는

내가 해야 하는데 둘째가 취직 공부

중이라 내려가기 힘들다

언니 오빠들 내가 내려가길 바라는데

나도 무릎이 좋지 않아 시골 생활이

힘들다 시골에서 살면 무릎 수술

해야 될지도 모른다

싱가폴에서 셋째오빠와 올케언니가

고향에 내려와서 산다하니 나는

안내려 가도 되겠다 

올케가 베트남 사람이고 한국말을

전혀 못해서 어려울거라 내가 내려가기를

바라는데 나는 돈도 없고 시골에

내가 일할 일자리가 없다

농사 짓고 사는게 좋은데 농사

지을 땅이 없단다 농사 짓고

살아야 엄마 병간호를 할 수 있는데

그래서 못간다 했다 돈이 없다

전세 20평 빌라에서 사는데

둘째놈 원룸 얻러주면 6천만원

남고 그돈으로 엄마와 남은여생

보내야 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

다시 도시로 와서 살아야 될지도

모르는데 돈없이 단칸 셋방살이

해야한다 난 자신없다

요양병원으로 모시자 했다

불효녀 소리 들어도 그게

현실이다 내몸도 건강하지 않다

에젠 효도도 포기 했고

로또도 포기했다 연금 나오니

내집에서 엄마 모시는건 할 수 있지만

시골에서 모시는건 자신없다

연금은 65세때부터 나온다

참 세상 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