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때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렸을때다.

한 꼬마 여자아이가 옆으로 홀로 다가와서  엄마가 초행이라 차를 연이어

같이 올라갈수 없냐는 거다?

그땐 그냥 거절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그인연은 우연이었을까 생각이 든다.

그엄마는 누구였을까 그이쁜아이는 누구였을까

지금 난 혼자다 . 너무 혼자 오래살아왔던거 같다. 이게 내 인생인가하고.

사회생활을  KBS에서..그리고 삼성카드에서 열심히...그러다 IMF를 맞고 힘들어하다.

너무 오랫동안 힘들게 살아왔다. 

방송국다닐때 전후로 예식장에서 한 비디오촬영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 결혼식을 촬영해 줘서

난 그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걸까. 결혼 그거 뭐...

그런데 여자는 가끔 죽도록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 첫여자는 군대 첫 휴가를 나와서 만났던 옛 고3때 소개팅녀..

뭘어떻게 하는지도 몰랐더 순순했던 그때가 우습기도하고 그립기도 하다

제대쯤에 진주군부대에서 근무했던 경희를 잊지못한다.

말년휴가때 진주내려가서 처음 봤던 그녀 그녀는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에 철심을 박았던 중상으로 입원중이었다.

병원에 찾아가 로비에 기다리던 그때

환자복을 입은 그녀는 순수했다. 난 제대후 주말이면  3시간 넘게 걸려 진주를 찾고했다

약속도 안하고 찾아가서 그녀집앞에서 연락하고 했었지 . 보통 근무를해서 얼굴을 볼수 없었다.

그녀와 인상깊게 남는건 서울에서 만남을 가진거였어

서울에어쇼에서 만나가기로 하고 ...차를 끌고 김포공항에 가서 군항공기를 무료로 타고 온 그녀를 태우고

서울공항에가서 에어쇼가 아니라 군 무기를 구경하고 수원 어느 모텔을 찾았던...

정말 손만 잡고 잤다능...

에버랜드를 그날갔던가 다음날 갔던가 기억이 흐릿한데

재밌게 놀고 사진도 찍고 그때가 좋았다. 그런데 그때 찍었던 사진들 다 그녀에게 보내줬던가.

군대있을때 참 많이도 그녀에게 군사우편을 보냈었다.
그녀는 그편지를 모두 불태웠었다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