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 여성입니다.

최근들어 심각한 고민이 생겼어요

절대 자랑은 아닙니다. 저는 차분한 이미지에 인상 좋다는 말을 많이 듣는편입니다.

말도 조리있게 잘하는 편이구요. 그래서인지 별다른 자격증 없이도 직장에 잘 들어가는 편입니다. (대기업은 아니더라도 남들이 괜찮게 생각할만한 곳)

그런데 문제는 직장 소중한 줄 모르고, 길면 일 년, 짧으면 하루, 일주일, 한달만에 직장을 그만두고 또 다른 곳으로 금새 이직을 하곤 했어요.

정말 20대 때는 심했습니다. 여기아니더라도 또 일할데는 많은데, 뭐 굳이 내가 이런 대우받아가면서 여기서 일해야 하나. 등등

그래서 좋은 자리에 들어가도 지키지 못하고 뻥차고 나왔던 적이 많아요

사주에 저는 제 거를 작게라도 해야 한다는데, 제가 대학 졸업 한 후로 이 나이까지 가장 오래 일한 게 일년이에요 그것도 죽을둥 살둥 말이죠

어릴때야 이게 별 큰일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는데, 평생 이렇게 살 수도 없고 큰일이에요 n

주변에서는 제가 잘 취업을 하니까 직장 소중한 줄 모른다고 말하는데

저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싶고, 소속감을 가지고 오래 일하고싶은데 정말 어렵네요

한심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정말 저는 죽었다 깨어나는 게 쉬울만큼 어렵습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그렇다는 것이긴 하지만...

아무리 인식을 달리 하려고 해도 잘 안되고, 속상합니다.

늘 어디를 가나, 여기보다 좋은데, 나은데, 돈 많이 주는데. 이런생각만 하고

또 여긴 다 좋은데 돈이적어, 여긴 연차를 자유롭게 못쓰네, 이직할만한 이런 저런 핑계를

스스로가 많이 만들어요 .

그래서 이 나이먹도록 돈도 못모았어요.... 이제 달라지고 싶은데 ..

좋은 자리에 앉더라도 그 자리를 힘이 없는 저에게 기회가 다시 안 올것만 같아 무섭구요

현실적인 조언 좀 많이 부탁드릴께요

...

읽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