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글읽으면서..공감가는 부분이 넘 많았습니다..저는 지금26인데요...6개월된 딸아이까졍 있어요..지금은 맞벌이 관계로 시댁에 맡겨놓고 있는실정이구요..저희도 담달에 시댁과 합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랍니다.신랑은 2남1녀중 막내랍니다..
근데 형님이 이혼을 했음했지 못모시겠다고 배짱좋게 나오네요..
저희 아버님은 뇌출혈로 2번이나 쓰러지셨어요..벌써 한쪽 팔다리를 절고계시구요..당연히 어머님 아버님 벌이도 시원찮고..사업하다 부도난 관계로 지금은 월20마넌에 월세살고 계셔요..이제 자식들 한테 의존하는길 밖에 없죠...
이런저런이유로 저희들 결혼할때 남들 다 얻어주는 전세는 거녕..정말 저희는 알몸으로 결혼했습니다. 다행이 둘이 꾸준히 벌어 그나마 이제 전세라도 들어가려하니...시댁과 합쳐야 되네요..자식된 도리로 모른척 할수없고,한편으론 저도 많이 생각했습니다.우린 막내데..모시고 오면..제사까지 책임져야 되고..저러다 아버님 쓰러지믄...수발은 어째야 되고...우리 형편에 회사는 다녀야 되는데...
이런저런 걱정이 많습니다..거기다 이제 우리 민주까지 키워야 되구요...
거기다가 생활비 걱정 안할수 없죠...
지금도 민주 맡기고 이런저런 이유로 한달에 기본70마넌 정도는 들어가고 있어요...
같이 있음...아마도 제 월급 다 내놓아야할겁니다...

왜 우리나라 여자들에게는 결혼하믄 이토록 많은 역할을 지게 하는걸까요?
며느리역할에 자식역할에 아내역할에 엄마역할에 직장까졍....
정말 너무 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