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내려가 살것 같다

언젠가 시골에서 엄마와 같이 사는 넷째 오빠가 내게 부탁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리고 큰언니가 내게 말했던것도 생각이 난다 어제 동생과 통화하며

나는 대화가 내가 고향으로 내려가야 함을 알려준다

이젠 엄마도 90을 바라보고 있다 넷째 오빠는 중국에 있는 절로 들어간다 하고

누군가는 옆에 있어야 하는데 다들 가정을 꾸리고 있어서 어렵다 그러고

내가 제격인듯 하다 내 아들놈들은 성인이라 살림도 제법 잘 하는 놈들이라

무엇보다 내가 이도시를 떠나고 싶으니까

이대로 계속 살다가는 병이 날것만 같으니까 이미 몸이 망가지고 있는듯 하다

지난 1년간 과로한 탓도 있고 요즘 자꾸 몸이 아픈것이 불안하다 면연력이

떨어져 가는듯하다 설사병 낫고 나니 감기가 와서 고생하고 살은 빠지고

오늘은 병원엘 가봐야겠다 난 감기로 병원엘 가본적이 없는 사람이다 최소한

지난 5년동안 가끔은 갔다 비염 때문에

지금 직장에서 한 1년만 더 있다가 둘째놈 제대하면 그때 혼자 내려갈 생각이다

사실은 양평으로 아이들과 같이 갈 생각이었는데 두 아들놈 싫다 그러고

거긴 아이들 취직할곳도 마땅치 않고 집값이 비싸다 간다면 시골로 가고 싶은데

읍내 아파트 값보다 시골집이 더 비쌀터 어려울거라 생각한다 양평에 동생이

살고 있어서 그리로 가고 싶었는데 엄마는 절대로 고향을 떠날 수 없다 하신다

난 양평에서 엄마하고 동생이랑 같이 한동네에서 살고싶어 내려 가려고 했던건데

절대로 고향 시골집을 떠나 살수 없다 하신다

요즘 건강이 점점 나빠지니 괜히 불안하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지 싶다

실비보험 암보험 들어놔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건강한 몸으로 내려가고 싶은데

아마도 건강이 나빠져 내려갈것 같다 어찌 가든 이도시를 떠난다는 생각만으로도

숨통이 트인다 내려가면 일단 일년간은 직장을 다닐것이다 정착하기 위힘아디

정착자금 한 1000만원 정도 모아 갈것이다 가서 일년간 일하면서 돈을 더 모아

농사를 지을 생각이다 엄마와 함께라면 가능할거 같다 농협에 교육 받으러 다니면서

차근차근 준비를 할것이다 일단 내려가서 시작하자 내고향이고 엄마가 계시니

타지에서 사는것보다 적응이 빠를것 같다 친정에서 4개월 농사 지으며 살아봤고

무엇보다 아부지 돌아가실때 유언이 엄마를 나에게 부탁 하셨기 때문이다

이혼이란걸 해버려서 유언을 못지킬줄 알았다 아빠의 간절한 바램이 이루어

지나보다 돌아 가시면서 엄마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나도 그 유언 들어

주고 싶었으나 남편과 아이들 때문에 대답을 못했는데 이혼 하고 나니 이제사

들어 드린다 아이들은 이미 허락한 상태고 내려가면 거기에서 죽을때까지

살 생각이다 혼자인 엄마는 자식옆에 있으면 짐이 된다 돈이 많아 부자라면

모를까 지금상태로는 자식에게 짐이 될게 뻔하다 아무리 노후 준비를 한다고 해도

연금 100만원 받기 힘들고 결국에 아이들에게 생활비를 타 써야 하는데

그짓도 못할거 같고 성격상 못할거 같다 자식에게 투자를 많이 못해줬다

그저 나에겐 남편과 시댁이 우선이 었으니까 장손 맏며느리라는 자리가 나를 그렇게

하게 만들더라 물론 과외 학원도 못보내고 키웠다 다행이 공부는 그럭저럭 잘했고

다들 대학은 갈 정도는 되었으니 다행이랄까 큰아들은 대학을 갔고

둘째는 포기 문예학과 아님 안가겠다며 지방 국립대를 안갔다

이러니 내가 자식들에게 뭘 바랄까 그냥 시골에 내려가사 자식들에게

된장도 담아 보내주고 농사지은거 조금씩 보내주며 살고 싶다 시골에서

살아야 생활비도 덜 들어간다 다 내손으로 농사지어 먹을테니까 엄마와

함께 산다면 덜 외로워 여기저기 놀러 다니지도 안을테고 가끔 자식들 있는

부천으로 올라와 친구들도 만나고 그럼 좋을듯 하다

겨울엔 실사다 뜨개질 하며 보내면 좋을듯 싶다

집이 두채라 내옷과 텔레비젼 한대 사고 행거 하나 사고 3단 서랍장 하나 사고

그럼 될듯 하다 차근차근 준비 해야지 오늘은 친구에게 연락해 암보험 하나 더

들어야 겠다 혹시 모를 미래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