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번의 사랑보다 한번의 용서가 더 아름답습니다.]]


사랑의 님이시여!

우리는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너무나도 자주 말하나이다.

서로의 관계가 소원해지면 사랑하기 때문에 그랬었노라고 강변하고,

자신의 상황이 구석으로 몰리게 되면 사랑하고 있다면서 넌지시 청을 건내더이다.

더구나 사람들은 공격할 때에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피할 때에도 사랑한다고 말하나이다.


사랑의 님이시여!

그 사람을 진실로 사랑하나이까?

혹시 자신을 위해서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지는 않나이까?

정말로 진실한 사랑은 소리가 나지 않나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백번을 반복해서 사랑하나이다.

하오나 우리의 가슴 밑바닥엔 백번의 사랑보다 더 깊고 지독한

그 누군가에 대한 증오가 있지 않나이까?


사랑하는 것보다 증오를 먼저 푸는 것이 순서이나이다.

저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이 사람을 먼저 용서하는 것이 순리이나이다.


님이시여!

분명 백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한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참으로 더 귀하나이다.


님이시여!

이웃들을 떳떳하게 사랑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