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설과 추석때 항상 시댁식구들끼리 작은선물을 주고받아요...

그런데 이것도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저희신랑은 막내고 위로는 누님과 형님이 계시는데

아주버님댁은 저희가 결혼하기전부터 양말로 찜하셔서 항상 그걸로 선물을하시고
형님(신랑누님)은 여유가 좀되시다보니 그때마다 달라지세요...
(작년설에는 저희가 결혼한첫해고 형님께서 하시는사업장에서 파시는 공기청정기-꽤비싼거더라고요.... 추석때는 비싼바디크린저셋트 -- 이것두 녹두로만든거라 장난아니게 비싸더라고요.)

저흰 작년설에는 형님댁과 누님댁에 타올해드리고 애들한테는 대형마트가서 학용품한개씩사줬어요... 어른들께는 옷한벌과 용돈드리고요...
그때는 살림에 체계가 잡힌게 아니여서 멋모르고 애들이 비싼거골라도 사줬는데
2달동안 휴유증이 오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여름이되고 어느정도 살림에도 이력이붙고 이것저것 머리를 쓰게됐는데
작년추석때부터는 신경이많이쓰이더라고요...

속옷을사자니 취향도 모르겠고 .. 남자분들껄 사자니 민망하고...
넥타이나 손수건같은걸하자니 그것역시 취향이걸리고....
상품권같은건 엄두도 못내요...
아무리 머리를 짜도 한집에 3만원이상이되면 너무부담이되거든요...
거기다 얼마전에 시아빠도 돌아가셔서 시엄마용돈을 신경쓰지않으면 않될꺼같아 거기에
비중을 두다보니 형님들댁에 3만원이 넘어가게되면 저희생활이 넘 어려워지고요...

신랑은 편하게 생각하고 편하게하라지만 그게안되네요..
더웃긴건요...
"과일 한박스씩드리면 되잖냐"하죠...
저희시엄마네가 가게하세요....
가게물건 팔아드리고말지 가게에서 파는걸 알면서도 사가지고가서 선물로 드리기도 그렇잖아요.

뭔가 획기적인방법이 없을까요?....
선물해드리고 욕먹기 넘넘 시러여...
도와주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