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잡는 법이라고 해서 엉뚱한걸 생각했다가...
글을 보게 되었는데..
왜...난 이걸 보니깐 맘이 아픈거져?
--;


> [[ 늑대 잡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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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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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키모인들이 늑대를 잡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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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 묻은 칼날 위에 얼음을 얼려 세워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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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 냄새를 맡은 늑대들이 얼음을 핥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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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내 날카로운 칼날이 드러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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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감각이 둔해진 혀는, 핥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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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칼날에선 자신의 피가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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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피의 향에 길들은 그들은 멈추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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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피인 줄도 모르고 끝장을 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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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덜너덜 찢어진 혀를 빼어 물고 눈발을 붉게 물들이며 늑대는 죽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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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사과의 속살에 박힌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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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한 사탕 안에 녹아있는 치명적인 독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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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 짓는 일은 언제나 감미로워 목숨을 걸 만큼이다.
>
> _내 안에 늑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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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를 읽는 일은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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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내 속에도 늑대가 사는 걸 부정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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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끔찍한 에스키모의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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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아직 이 늑대를 몰아내는 일에 실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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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늑대를 몰아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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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몰아냈을 까....그렇게 몰아내다...지쳐 스러졌을까.......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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