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을 통해 보는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소프트웨어 역량 차이
익명 2014.10.24 09:08:00
한국과 미국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개발 역량 차이에 대해서 평소에도 생각이 많았는데 마침 삼성전자와 미국 대기업들의 임직원 숫자 관련 글을 보고 작성합니다.
기업단위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비교하려면 어떤 방식이 가장 합리적일까요.
기존 제조업에서의 방식대로라면 man-month 방식으로 단순히 소프트웨어 개발에 배치된 엔지니어의 숫자를 보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명저로 불리는 The Mythical Man-Month: Essays on Software Engineering에서는 이를 전면으로 부정합니다.
사실 현업에서의 개발 경험에 따르면 일반적인 난이도의 코드 찍어내기라면 모르겠지만,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일반 양민 개발자 n명이 와도 슈퍼 개발자 1명이 하는 일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잘 알려진 대기업들은 뛰어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채용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들을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하고 모셔갑니다.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의 메카는 실리콘밸리라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니 그곳을 대표하는 구글을 예로 들겠습니다.
구글의 후덜덜한 엔지니어 수준을 보여주는 예로는 엔지니어들의 직급을 들 수 있습니다.
구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직급은 Lv3부터 Lv10까지 나눠져 있습니다.
자바를 만드셨던 제임스 고슬링 옹께서 구글에 들어가셨을 때 Principal Software Engineer (Lv8)이었죠.
파이썬을 만들었던 귀도 밴 로섬 형님같은 경우 드랍박스로 옮기기 전에 Senior Software Engineer (Lv7)였습니다.
Lv9와 Lv10에 해당하는 Distinguished Software Engineer나 Google Fellow의 경우 이들보다 공학적으로 훨씬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http://www.quora.com/Which-engineers-at-Google-have-earned-distinguished-or-Google-fellow-titles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Google Fellows (4 total)
Jeff Dean
Sanjay Ghemawat
Amit Singhal
Urs Holzle
Distinguished Engineers/Researchers/Entrepreneurs (? total)
Ben Gomes
Rob Pike
Ken Thompson
Eric Veach
Georges Harik
Stephen Stuart
Luiz Barroso
R. Guha
Krishna Bharat
Narayanan Shivakumar
이만큼의 괴수 엔지니어들이 있네요.
삼성전자에 위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 만큼의 괴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몇명이나 있을까요?
그럼 말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경우를 보죠.
구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 과정은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실제 이력서를 제출한 지원자의 1% 미만이 합격 통보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채용 과정은 이력서 검토 -> 전화 면접 -> on-site 인터뷰 -> 채용 으로 되어있습니다.
on-site 인터뷰의 경우 보통 5~6명의 면접관들이 각각 30~45분쯤에 걸쳐서 기술적인 내용과 기타 질문들을 하게 됩니다.
기술적인 내용의 경우 칠판에 코딩을 하는 문제들도 포함하는데 난이도가 쉽지 않은 편입니다.
glassdoor같은 사이트에서 자세한 문제들을 찾아볼 수 있네요.
주변인들의 면접 경험으로 보았을 때 한국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 과정은 이렇게까지 기술적으로 심도 있게 진행되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당장 구글 엔지니어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Stanford나 UC Berkeley의 컴퓨터 공학과 커리큘럼과 한국 공대들의 커리큘럼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구글만 보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괴수 투성이라 ㅠㅠ 한국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도 상향 평준화되어 더 깊은 내공을 쌓고 그런 내공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잘 먹고 잘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씁니다 ㅠㅠ
기업단위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비교하려면 어떤 방식이 가장 합리적일까요.
기존 제조업에서의 방식대로라면 man-month 방식으로 단순히 소프트웨어 개발에 배치된 엔지니어의 숫자를 보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명저로 불리는 The Mythical Man-Month: Essays on Software Engineering에서는 이를 전면으로 부정합니다.
사실 현업에서의 개발 경험에 따르면 일반적인 난이도의 코드 찍어내기라면 모르겠지만,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일반 양민 개발자 n명이 와도 슈퍼 개발자 1명이 하는 일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잘 알려진 대기업들은 뛰어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채용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들을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하고 모셔갑니다.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의 메카는 실리콘밸리라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니 그곳을 대표하는 구글을 예로 들겠습니다.
구글의 후덜덜한 엔지니어 수준을 보여주는 예로는 엔지니어들의 직급을 들 수 있습니다.
구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직급은 Lv3부터 Lv10까지 나눠져 있습니다.
자바를 만드셨던 제임스 고슬링 옹께서 구글에 들어가셨을 때 Principal Software Engineer (Lv8)이었죠.
파이썬을 만들었던 귀도 밴 로섬 형님같은 경우 드랍박스로 옮기기 전에 Senior Software Engineer (Lv7)였습니다.
Lv9와 Lv10에 해당하는 Distinguished Software Engineer나 Google Fellow의 경우 이들보다 공학적으로 훨씬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http://www.quora.com/Which-engineers-at-Google-have-earned-distinguished-or-Google-fellow-titles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Google Fellows (4 total)
Jeff Dean
Sanjay Ghemawat
Amit Singhal
Urs Holzle
Distinguished Engineers/Researchers/Entrepreneurs (? total)
Ben Gomes
Rob Pike
Ken Thompson
Eric Veach
Georges Harik
Stephen Stuart
Luiz Barroso
R. Guha
Krishna Bharat
Narayanan Shivakumar
이만큼의 괴수 엔지니어들이 있네요.
삼성전자에 위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 만큼의 괴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몇명이나 있을까요?
그럼 말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경우를 보죠.
구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 과정은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실제 이력서를 제출한 지원자의 1% 미만이 합격 통보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채용 과정은 이력서 검토 -> 전화 면접 -> on-site 인터뷰 -> 채용 으로 되어있습니다.
on-site 인터뷰의 경우 보통 5~6명의 면접관들이 각각 30~45분쯤에 걸쳐서 기술적인 내용과 기타 질문들을 하게 됩니다.
기술적인 내용의 경우 칠판에 코딩을 하는 문제들도 포함하는데 난이도가 쉽지 않은 편입니다.
glassdoor같은 사이트에서 자세한 문제들을 찾아볼 수 있네요.
주변인들의 면접 경험으로 보았을 때 한국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 과정은 이렇게까지 기술적으로 심도 있게 진행되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당장 구글 엔지니어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Stanford나 UC Berkeley의 컴퓨터 공학과 커리큘럼과 한국 공대들의 커리큘럼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구글만 보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괴수 투성이라 ㅠㅠ 한국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도 상향 평준화되어 더 깊은 내공을 쌓고 그런 내공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잘 먹고 잘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씁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