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9살 된 흔녀에요

이별한지 일주일정도 돼가는데 마음정리가 잘 안되네요

횡설수설 하더라도 이해하고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했어요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장거리 연애라는게 말처럼 쉽지 않고

서로의 믿음이 없으면 유지되기 힘들어요

보고싶을 때 볼 수 있고 만나고 싶을 때 만날 수 있는 다른 평범한 연애와는

다른 ‘거리’라는 핸디캡이 작용하니까요

그래도 오빠와 전 결혼얘기도 오고갈만큼 진전된 사이였고 양가 부모님도 뵌 상태였어요

1년 6개월을 만났는데 그 중 6개월은 서로 떨어져 있었네요

그래도 떨어져있던 초반에는 서로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주말마다 만났는데

이게 한달이 흐르고 3달, 그렇게 6개월이 넘어가니까 저도 조금씩 힘에 부치더군요

그래도 1년이란 시간을 함께 했고 오빠를 많이 사랑했기에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6개월만 더 버티면 오빠와 결혼해서 살 생각에 힘을 냈어요

그랬는데 오빠에게 갑자기 얼마 전에 헤어지자는 이별 통보를 받았어요

아무래도 오빠에게도 장거리연애는 쉽지 않았나봐요

모든걸 다 내려놓고 오빠한테 가지말라고 붙잡았는데 끝내 오빠는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라구요..정말 머리 한 대 크게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빠와 헤어지고 난 뒤 오빠를 잊어보려고 앤메이트도 해보고

친구들이랑 클럽가서 놀아도 보고 했지만 쉽게 잊혀지지 않더라구요

이별은 언제나 참 많이 아프고 힘드네요..오빠한테 돌아와 달라고 말하고 싶은데....그건 좀

그런가요? 저 진짜 오빠 많이 사랑하거든요...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아직 오빠에게 다른여자가 생긴거 같진 않아요...그래서 가끔식 문자를 보내보곤 하는데

그래도 답장은 해주네요...답장을 해주는거 보면 오빠도 아직 저를 좋아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오빠를 붙잡고 싶은데...

다른 분들은 이별했을 때 어떻게 하시는지 듣고 조언도 구하고 싶어요....

저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