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목요일에 명동에서 봉사하다가

불현듯 먹고 싶은 것이 생각났어요.

뭐 그렇다고 임신해서 입덧하는 거 아닙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제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이 있는데요,

하동관의 곰탕입니다.

원래 하동관은 삼각동에 있었는데

그곳이 재개발되면서 명동으로 이사왔답니다.

제 사무실이 명동에 있을 때도

점심 시간에 서둘러 삼각동까지 가서

하동관 곰탕을 먹고 오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아주 오래된, 30여 년 전 이야기입니다.

하동관의 곰탕은 한우로만 만듭니다.

소 양지머리와 양을 고와 만드는데 국물이 진국입니다.

특히 이 집은 절대 뜨거운 상태로 음식을 내놓지 않고

먹기 좋은 온도, 약간 미지근하다 싶은 정도의 온도로 내놓습니다.

하나의 상술일 수도 있지만,

점심 시간 같이 붐비는 시간에 빨리 먹기 쉽습니다.

한 테이블 당 손님 회전 속도가 엄청 빠르지요.

그리고 점심에서 오후 4시까지만 영업합니다.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저는 오늘 안동에 갑니다.

회의가 있어서죠.

하루 자고 옵니다.

뚜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