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금요일.. 웃으면서 저녁에 통화를 했습니다.
내일 회사 마칠때쯤 회사앞으로 와~!

그리고 토요일..그날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전화기 내내 꺼두고 사는 사람입니다 남자는..(자동응답기능처럼.. 뭐 전화를 받을수 없다 라고 하는 메세지가 뜨죠;) 문자 오는거 다 봅니다.
그런데.. 전화기가 꺼져서 응답 기능이 말을 하다가도 한두번씩 몇시간동안 전화가 켜지고 신호가 울립니다.
그러면 진짜로 전화를 안받구요..

첨엔 화나고 걱정되고 하다가.. 이젠 이남자가 절 떠난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둘이 사이가 좋다고 하더라도 힘든 시기를 오래 보내서..
서로 많이 지쳐있었죠..
전 자리를 잡아가고.. 남자는 여전히 ;;

서로 집도 가깝고 회사에서 남친 집까지는 직선으로 1키로도 안됩니다.
매일 버스타고 왔다갔다 할때마다 사람이 아주 피가 마릅니다.
문자나 음성으로..
헤어지고 싶으면 확실하게 말을 하라고.. 내가 널 붙잡냐? 이렇게 남겨도..
거기에 대한 답도 없습니다.
솔직히 헤어지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남자쪽에서 이렇게 나오면.. 헤어져 주는것도 방법 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어찌 웃으면서 저녁에 전화하고.. 그다음날부터 연락을 끊을수가 있죠?
그렇다고..
제가 보낸 메일을 보는것은 아닌데 또 휴지통에 버리진 않습니다.
그리고 둘이 같이 쓰는 까페에 들어 오는건 아닌데.. 까페 탈퇴 하지는 않습니다.

여러모로 생각해도.. 떨어져 나가주는게 그넘 속편하겠다.. 싶은맘에
잊으려고 하다가도..
혹시 남친이 무슨일이 생겼나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이런 상황에서.. 여자인 저는 말없이 떨어져 나가야 하는겁니까? 아니면 기다려야 하는겁니까?
또 만약 헤어져야 한다면.. 최소한 저는 헤어지자는 본인의 확실한 말을 듣고 싶거든요
이럴땐 어찌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