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의 생활이 이렇습니다.
　이번달까지 수습 3개월짼데요...

　아직 회사에서 마땅히 맡아서 하는 일이 없네요..
　전공을 살려서 오긴 했는데..
　학교 다닐때 해왔던 분야와 너무 다른 쪽이라 어색하기도 하고..
　아직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3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는....　당일 출장까지 다녀왔는데.......
　....3개월동안 월급을 받았으니...
　뭔가를 보여줘야할텐데...

　회사분들은...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는데..
　아무 한 것도 없이 3개월을 보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저절로 조급해져 옵니다.


　오늘도 아침은... 정말 기분좋게 출근을 했더랬죠~.
　어제 서울까지 출장 다녀와서 몸도 피곤했지만..
　그래도....　웃는 얼굴로 인사하고.. 그렇게 오전을 보냈었는데...

　마칠 시간이 되고...
　사무실내에.. 젊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저녁 같이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나누는데..
　너무 우울해지더라구요..

　물론 그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는..　뭐...
　괜찮다~~...　열심히 하면 되지 뭐~~..
　이랬지만..

　막상 헤어지고 나니..

　내가 과연 이 회사에 잘들어왔는지....
　내가 여기를 다녀서... 과연 내가 하고픈 일에 도움이 될런지...
　물론 도움은 되겠지만 서도.. 말이죠~.


　어쨌든....
　비관적인 사람들을 보면서...
　이래저래 싱숭생숭합니다.

　적응을 너무 잘해서 그런가.....
　남들이 느끼는 것도 잘 못느끼겠고..


　오늘 하루에도....　과장실이 부탁하신 서류 작성해서 드리고...
　대리님이 주신...　문서들 정리하고....
　..........그게 다였다죠...


　사실....　어떤 걸 해야할지도.. 감도 안잡히고...
　대리님이 신경써주시는거 같은데...
　나는 나름대로 불안하고...



　어쨌든...
　불안하고... 다급하기만 합니다.


　제 성격에.. 친구들에게 하소연 하는 그런 성격도 아니고.

　여기를 빌어~ 이렇게 적게 되네요..


　아무래도 저보다 사회,인생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요...

　이번에 졸업하고 첫 이력서 넣은 회사에 생각지도 않게 합격이 되서...

　이렇게 3개월의 시간이 지났는데.....

　이런 저런... 고민들만 늘어가네요......


　우야든둥...



　....오늘 꿈은 좋은 꿈을 꾸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