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이엇져.

우리 부부 남편이 사고친게 잇어여 그것땜시 시댁에서 대출 형식으루 갚으라고

하시면서 월급까지 가져가셧어여 몽땅

우리 생활비는 제가 벌어서 쓰라고...근데 제가 우울증이 생겨버려서 병원 다니

는 중인데 그게 잘 낫지가 않잖아여

직장다니긴 여의치않고 ..애는 안생기구 ㅠ.ㅠ

우리 부부 시부모님께 속상하게 해드린거 저 인정해여. 사람이라면 효도 하고

그래야져. 저또한 그케 생각하구 잇엇구여. 근데 그게 잘 안되네여

근데 그걸 미끼루 며느리 행동하나하나 다 기억하구 사사건건 간섭에다 친정

가는것도 맘대로 못가게하구 . .. 따로 사는데두 일욜마다 전화 확인합니다.

여러핑계를 대면서 말이죠.

시어머님은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라구 합니다. 하지만 막상 자신의 딸이라면

그렇게 살구 잇다면 저한티 함부로 대하지도 않겟져.. 사람대접 포기한사람입

니다만. 오늘 너무 속상해서. 정말 울고싶어여

신랑이 일욜날 회사 출근하는데 늦잠을 계속 자는동안 핸폰이 울리길래 전 회사

인줄 알구 신랑만 일어나라구 햇죠 . 신랑깨우는걸 반복하구 잇는동안 시어머니

아들 전화 안받으니 집으루 전화해두 될것을 어디 놀러갓나 확인하고싶으셧나

우리집으루 쳐들어오시데여. 눈을 부릎뜨면서 하시는말씀이..

시모왈하시는말씀 니 엄마아버지가 다 그지 대엇는데. 미안하지도 않냐며 들어와

살라구 하시더군요. (이부분은 저도 죄송하게 생각해연) 그담 말씀이 남자놈 새끼

가 그래 기집년 하나 다스리지 못해서 결혼초부터 들어와 살라구하는대 왜 안들어

오고 지랄 이냐구 ... 니가 모가 못나서 이런 기집년한티 질질 끌려다니냐구

얼렁 합가해서 엄마,아버지 먹여살리라구 고래고래 소리 지르시대연 ;

여러분..전 시모한테 못된 며느리 듣는건 각오하면 사는대여 전 기집년이 아니거

든여 ? 제가 무슨 창녀도 아니구 남편월급도 갚는다고 다 가져가시면서 생활비

도 안주는분이 ... 넘 속상합니다.

막상 이혼생각을 해두 홀로계신 친정엄마땜시 그러지도 못해여 ㅠ.ㅠ

항상 속으루 삭히기만 합니다. 저 시엄머님한테 꿀린게 잇는죄로 인하여 월급

다 드리는대두 말한마디 못하구 이렇게 살아옸는데 오늘은 정말 우리 부부가 속상

하게 해드린거고 모고 시어머니 너무 야속합니다.

글구 하시는말씀 저 남편한테 시어머니하구 잇엇던일 얘기안하거든여. 남편두

알구 잇구요. 남편앞에서 저년이 내아들한테 야그할려면 똑바루나 이를것이지

삐닥하게 얘기해서 남편이 시어머니 전화도 안받게 한다고 저보고 이간질 시킨다고

하시네여 ...남편이 엄마 전화 안받는건 시어머니가 간섭이 심해서 안받는건데 그것

도 모르고 정말 이혼까지 생각납니다

남편만나서 이런 수모 견뎌가며 인간대접도 못받으면서 살아야 하느건지 오늘 여

러 생각이 나는군요.

여러분 이런말 하면 안되겟지만 남푠이구 시어머니고 다 없어져 버렸으면 좋겟

어요. 정말 야속하네여 시어머니 앞에서 아무말도 못하구 고개만 숙이는 남편도

서운하구요. 약점 잡아서 그걸로 휘둘려고 하시는 시어머니두 감당이 안되고

어떡하나요 이혼해야 할까요 ...

그러기엔 제가 남편에게 미련이 너무 남아서 ㅠㅠ

한숨만 나오네여 .......

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흥분해서 쓰니 먼말을 쓴건지 저도 모르겟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