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는 지금 4학년 예비역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고등학교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안계십니다

지금 가족은 아버지랑 새엄마랑 남자친구 이렇게 셋입니다


새엄마라는 여자는 돈보고 같이 사는 전형적인 돈지랄 하는

쓰레기입니다

그 아줌마는 여태껏 청소 한번도 안했습니다

집에 밥도 전혀 없습니다 하다못해 김치도 없구요

그아줌마는 그냥 죙일 바깥으로 돈이나 써대며 놀러다닙니다

집안일..제 남자친구가 다 합니다..집청소,빨래는 기본이고

커텐,침대시트 빨래까지 합니다 (진짜 놀랬습니다)

그 아줌마는 그렇게 돈지랄을 하는데

제 남자친구는 돈 없습니다

용돈 받는걸루 밥 사먹고(아침,점심,저녁) 나면

남는게 얼마 안됩니다

그 돈으로 학교 다니는 학생이라 차비에 기타비용 하기에도 빠듯합니다

그 아줌마는 차몰고 다니면서 매일 백화점 명품관에서 쇼핑 한가득 해옵니다

그렇게 돈 펑펑 쓰면서 남자친구한테 뭐 하나 사준거 없습니다


남자친구는 제대로 된 옷이 몇벌 안됩니다

맘이 아퍼서 제가 남자친구 옷을 거의 다 사줍니다

데이트비용? 지금 그런것도 전혀 논할 대상이 못됩니다

이건 아직 학생인 남자친구의 생계가 달린 문제니깐요

그런데도 제 남친...집에서 돈 씀씀이가 헤프다고 야단 맞았답니다

그 이야기 듣고 정말 기가 막혀서 쓴웃음이 나왔습니다


여튼 문제는 지금 그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집에서 내쫓기게 생겼습니다

그 쓰레기같은 아줌마의 이간질때문이죠

그냥 아줌마가 되지도 않은 소릴 해대는데 대답 안했더니

자기를 무시했다는게 이유입니다

그 일로 아버지랑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습니다

그나마 몇푼 받던 용돈도 벌써 오래전에 끊겼구요

제대로 미운톨이 박혀서 집에서 자꾸 나가고 싶다고 합니다

집이 말이 집이지 거기가 얼마나 가시방석일까요

그런데도 친구 자취방에 가서 살겠다는걸 제가 못가게 말렸습니다


맘같아서는 정말 그런 집구석에서 당장 나오라고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나오면 당장 어디서 삽니까...

설령 나와서 살 곳이 있다고 해도 집을 나가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왜냐면 그게 더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니까요...


남자친구도 외아들에 형제가 없는데

아버지도 형제가 없으셔서 친척도 없구요

외가도 아주 멀리 살아서 정말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없어요

이럴때 왜 형제 많은 집이 좋은건지 절실히 느껴지네요

의지할 곳이 저말고는 전혀 없습니다


돈지랄만 하는 미친 아줌마야 그렇다치고

제일 문제는 아버지 아닙니까-

하나뿐인 자식은 안중에도 없고..

아버지 맘은 완전히 그 아줌마 편이네요


저는 정말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됩니다

나중에 나이 들어서 그 미친 아줌마가 붙어있을리 있겠습니까-

하는 짓 보니깐 여차하면 돈 들고 튈것 같은데

결국 남는건 세상에 하나뿐인 자식인데 정말 어떻게 그러시는지...


그래도 당장은 돈도 돈이지만

그래도 집에서 살아야할 거 아닙니까....

어떻게해야 아버지 맘을 풀게하고 도대체 이럴땐 어떻게해야 하는걸까요?

진짜 방법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