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신랑 외아들이어서 그런지 아직 어머니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듯~
지금 30대후반을 달리고 있지만 얼마전 파마가 하고 싶다나....
저는 애때문에 꼼짝없이 집에 매인몸..혼자파마말기 창피하다고 시댁가서 어머님 자주가는 미용실같이가서 파마하고 오는신랑...
시모도 그렇고 신랑도 그렇고 둘사이 어찌나 각별한지.. 둘사이에 내가 낀거같은 생각은 결혼하고부터 지금까지 든다.(그나마 애낳구 지금은 훨씬 덜하지만..내가 애한테 "아빤 할머니랑 놀라해 너는 엄마랑 놀고"..이말한후론 많이 달라졌다)
내가 봐도 이상하고 남들이 봐두 이상하고 별난 행동들(신랑과 내가 시댁가서 같은방 쓰는것도 싫어하던 눈치).. 본인들은 당연한거니 이상하다고 말하면 나면 이상한 사람되고 나쁜사람되고...쩝...!
시모, 아들 자기편 만들려고 죽을힘을 쓰더만(지금 결혼 4년차째인데 지금까지 신랑한테 매일매일 전화한다.) 어느정도 성공! 그거에 넘어간 신랑 참 밉다. 그것만 빼면 신랑한테 어느정도 만족하며 잘 살수 있는데...
지금은 이런저런 맘고생땜에 신랑에 대한마음이 전 같지 않다. 그냥... 애 아빠고 집에 가장은 필요하니..멀리 떨어져 얼굴안봐도 살수 있을거 같다.
아들에 대한사랑이라기 보단 집착이 대단한 시모덕분에 혼자자라면서 남들보다 더 느낀 외로움 결혼해서두 요즘들어 느끼는거 같다. 아무래도 내맘이 전같지 않으니...
시모집착은 이제 손주한테도...더 싫다..나한테 애를 안준다..처음에 줄때 더져주다시피...애 젖물릴려구 그런건데도...말하자면 끝이 없다..
하나하나 작은것도 다 잔소리...잔소리 하나는 타고났다..이렇게 하면 저렇게 하라고...그레서 저렇게 하면 이렇게 하라고...
정말정말 별난 시모...정말정말 싫타...그리고 시모에 맞춰지는 신랑도 싫어진다.
시모에게 효자 아들은 마마보이 이다. 그걸 강요한다. 그걸 맞출려는 신랑.
실제로 신랑은 엄청난 효자아들이다..정작본인은 불효자라나...쩝...이말듣고 할말 잃음.
정말 짜증 한사발.
내가 그동안 시모한테 받은 상처, 스트레스 앞으로도 쭈~욱 못잊을거 같다.
도대체 아들장가를 왜 보낸건지...평생 끼고 살지...
어쩔땐 정말 역겨워..우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