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주부임니다. ^^ 저희 시어머니도 그려셔요. 전 같이 살지는 않지만
시댁에 갈때마다 전화드릴때마다 "아휴~ 요즘 몸이 너무아파서 힘들어. 너희 애기빨리 놓으면 내가 봐줘야 할텐데. 애기 안지도 못하겠다. 에구구 힘들어." 이러십니다.
애기를 빨리 놓으라는 말씀이신지...
처음에는 어머니 몸아파서 어쩌시냐고 맛장구를 쳐드리며
친청어머니는 생각도 못하는 약도 사드리고 용돈도 드리고
했는데요.
나중에는 어머님이 좋은약 찾았다고 그약이 진짜 좋다시더군요.
결국에는 그 약을 사드시더니 약이 너무 잘 듣는다고
저보고 그러시는거예요. 모른척할수도 없고... 한달에 20만원하는 약을
몇달 사드렸어요...
어머님은 고맙다고 너무 좋다고 하시니 중간에 끊을 수도 없고...
근데요 여행을 다녀오시더니 3년치 약을 카드로 사온신거 있죠..
몇백만원치를요.
그러시더니 한달 약값을 현금으로 달라시네요....

에고고... 남편이랑 저도 일하면서 공부하는 처지라
넉넉하지도 않은데...

약값 뿐만이 아님니다.

시부모님이 가게를 하신는데
무슨 행사만 있으면
우리 부부가 돈을 써야합니다.
부모님 병원비, 식비, 용돈,~~~~~~ @.@

번 돈은 다 어디다 쓰시는지...

님들처럼 모시고 사는게 아니라
이렇게 한탄하는게
죄송한데요.

시댁은 밑빠진 독같아요...

시댁만 생각하면 짜증이 나요...

친청어머니한테 너무 죄송해요.

시어머니는 해외여행도 수차례,
친정어머니는 제주도 한번 갔다오셨는데...

친정어머니는 제한테 약 사다주시는데
전 시어머니한테 약 사다드리고...

참 여자가 무슨 죄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