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외국입니다 덕분에 장남과 결혼했지만 3여년 한국에서는 맞벌이 핑계로
다시 외국 생활 3년차동안은 거리의 이유로 참 편한하게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살면서 시부모님 생신및 명절, 시댁 식구 병원 출입관련 기타
안부전화 등등 자주하지는 못하지만 그럭저럭 지내왔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아들둘 중 장남인 ( 시동생과 차이가 좀 나죠 ) 남편의
보수적인 언사인데요

어제가 시댁 할머님 아님 할아버지제사였는가봅니다
제가 여기서 달력에 그것까지 기필코 음력변화 맞춰가면 기록하는게 너무 당연하다는 남편 전 이해 못합니다. 전 한국에서는 휴일이면 당연히 내려갔고 평일날은 직장때문에 돈으로 그리고 전화로 때웠습니다.

그러나 여긴 멀고먼 이국 타행입니다. 기타 등등의 사유로도 한달에 2번씩은
전화를 하는데요 제가 한번도 뵌적없는 분들의 제사 해마다 변하는 음력일을 맞춰가며 여기 사시는분들 대부분이 그건 좀 오버라 하시는데요

저 한국에있을때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 코앞에 친정이였어도 신랑 거절했습니다.왜 사위가 장인 장모도 아닌 마누라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까지 참석해야 하냐
하던데요 뭐 바쁘다거나 핑계가 그럴싸한것도 아니였고..너무 당당..그냥 기막히고 말았지요 또 뭐 우리집에서도 아들 둘에 기타 친척들 꼭 오라 바라지도 않지만
잘보여야 할주제에...왠 거만함이던지..

근데 자기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 이역만리에서 전화 안하면 하늘무너집니까
예의가 없다는 둥 남의 멀쩡한 집안을 거들먹거리는군요
우리집도 부자 아니지만 정말 깡촌에 집밖에 없는 시댁
게다가 뭔 성격인지 시아버지 형제 누이 단절하고 시어머니 형제와만 어울립니다
결혼후 지금껏 시아버지 형제 얼굴내지 얘기도 꺼내지 않습니다
어머니쪽 친척들만 주욱 봐왔구요

사실 이거 하나많으로도 우리집에서는 콩가루라 할만합니다
주제에..아..
자꾸 복받치네요 지금 세상이 어느때인데 ...

없는 종교 가짜로 만들어야 속이 쉬원할라나..
남편이 싫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