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쯤 학교 친구녀석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저도모르게 그 친구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느껴진 가슴떨림에 그 자체만으로도 그사람에가 고맙더라고요..ㅎㅎ

하지만 전 2학기가 마친뒤 군대를 갈 예정이였습니다.

입영날짜가 확실한건 아니였는데 군대 갈꺼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특기병 지원이라서..)

그래서 제생각으로는 '그래! 지금 감정만이라도 전하쟈'라고 마음먹고 고백을했져

그땐 무소유의 심정으로 아무 바램도 없었습니다....그져 내맘을 전하자는 생각만 했을뿐..



그런데 사람이란게 참으로 간사하더라고요...

아무 바램 없이한 고백인데...좋은 대답이 오기를 바래지더라고요...결론은 그쪽에서 거절했고요..

친구로 지내기로 되버렸습니다.

뭐 제가 물밑작업을 안해놓은탓도 있으니...



헌데..이게 뭐람..;; 군대지원한게 떨어졌습니다.....너무 성급하게 생각한게지요...

얼마후 방학을하고....한 1,2주 애태우다 맘이 편해지더라고요...

그에대한 생각이 없어진것 같았어요....



저는 계속 군대가기위해 지원을 했고...다 떨어지고...;;

뭐 이레저레하니 다음학기더군요....



처음엔 뭐 별다른 감정 없었습니다.....아니 없다고 생각하고있었습니다.

몇일 지나자 눈에 띄고....신경쓰이더군요....

자꾸 질투도나고....



오늘은 제 친구녀석과 술을마시러 가더군요...

단둘이 마시는건아니고..제 친구와 그녀가 아는 선배가 불러서 가는거지만...

집에오는길에 좀 찝찝하더군요...



뭐 친구녀석이 그럴녀석은아닌데...웬지 거슬리더군요...

요즘...속으로 끙끙 앓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제가 좀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이라..낯도 많이 가리고...;;

그녀와 친구처럼은 뭐 지내겠는데...그 이상의 분위기로 만들어 나가기가...쉽지가 않습니다.

정말 제가봐도 바보같습니다..



휴~~~빨리 성격 리모델링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