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랑 함께 한지도 어느덧 16년이 되었네요.
요즈음 부쩍 랑이랑 어머님이랑 마찰이 생깁니다....
어머님께서 랑이랑 부딪히면서도.. 
 우리랑 사는 이유는 애들 때문에 여기 계시는거라고 하시네요
너희들이랑은 살고 싶진 않지만 ..
어디를 가도 울 애들 생각이 나서 오래 있지는 못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전 왜 그 말씀이 거슬릴까요????
 직장 다니면서 세아이 관리한다는게 쉽지 않다는걸 알면서도 말이예요...
한번씩 아이들을  혼을 낼려고 해도 어머님이 항상 관여를 하니까
속상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우리 어머님 성격이 상대방 얘긴  귀 기울여서 들을려고 하지 않고..
한번 생각한대로 계속 쭉~~~~~~당신 생각이 옳다는 스타일이거든요.
저도 결혼 초에는 어머님의 깔끔한 성격과 음식을 장만하면 식구들 다 퍼줄 정도로 해야하고
한번씩 가구나 가전제품이나 옮겨야하고 물건하나 쓰고 나면 꼭 제자리에 있어야하고
내가 그릇이나 화분위치를 바꿔놓으면 당신이 해놓은대로 바꿔놓으셔야하고
제철에 나오는 과일 ,채소는 꼭 그때 구입해서 먹어야하고 ,
그때 나오는거 외에 사먹게 되면 맛이 없다는 얘길 꼭 하셔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고
글구 내가 해놓은 반찬을 절대로 안드신다는거 어찌나 편식이 심한지 아예 난 포기하면서 살고 있다니까요...이러한 성격이 아버님 돌아가시고 나니까 서서히 죽어들더라구요 신기하게도...
솔직히 전 어머님한테 잘하고 있진 않거든요..좀 기분이 상하면 어머님이랑은 한마디도 않고
지내구요 오히려 애들한테 더 화를 내게 되고 랑한테도 소홀해지고 그때만 생각하면 어떻게 살았나 몰겠어요
큰애가 중학생인데..아이한테 랑이 뭔 얘길 하게 되면 어머님이 정색을 하면서
꼭 한마디씩 거들거든요 그 상황에 그러시면 랑의 위치가 어떻게 되겠어요...
그런데 또 아침에 이러한 일이 생기게 되면서 울 부부 출근하고 난 뒤 
어머님께서 시누한테 혼자 살고 싶다면서 서럽게 우시더라네요
랑한테 전화왔더라고 그러더라구요 너한테 전화 없었냐고 하면서
시누가 어머님 문제로 가족회의를 해야겠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