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투신 사고 잇따라


[앵커멘트]

지하철 투신자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 지하철에서는 하루에 2명이 투신 자살했고 어린이 한 명이 선로에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전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쯤 서울 지하철 3호선 불광역.

36살 최모씨가 선로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습니다.

지하철은 멈춰섰고 열차 안 승객들은 놀란 표정입니다.

최 씨는 열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순간 곧바로 선로로 뛰어내렸습니다.

최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에 앞서 저녁 6시쯤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충정로역에서 39살 윤 모씨가 전동차가 진입하는 순간 선로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오후 1시쯤에는 국철 1호선 온수역에서 10살 김모군이 선로에 떨어진 물통을 주우러 내려갔다 열차에 치여 크게 다쳤습니다.

지난 한해 서울 지하철과 수도권 전철에서 일어난 투신 사고는 119건, 숨진 사람은 60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김상진, 서울 지하철 3호선 불광역 부역장]
"열차와 안전서 간격, 진입벨 등 안전장치가 있어도 자살목적으로 뛰어드는 건 방법이 없어요."

지하철 투신 추락사고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지하철 2호선 강남역 등 12개 역에는 승강장과 선로 사이를 차단하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한 역에 2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설치비용으로 모든 역에 설치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YTN 전가영[kyjewel@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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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영 기자

** 아래는 기관사님의 의견글

힘드내요

제발 자살하지 마세여.
물론 힘들겟지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생명을 값없이 버립니까.
저희들은 직업의식에서 시신 수습 하고 있지만,힘듭니다.
열차 60키로 진입하면 비상제동 취급해두 100미터 가서 정차합니다.
불가항력으로 친거라구 평생 자책하며 살지만 심적 고통은 너무크답니다.
일단 사고 나면 사상자 찾아 생사 확인하구 사망자는 시신 다 찾아야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