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를 보내러 나갔더니 눈이오고있었다.

막상 뭘할것두 아니면서,

그저 눈이 온다는것만으로도,

공연히 뭔가 조은일이 생길것 같은 기대.

결국은 길만 미끄러워 차두 가져나갈수 없고,

녹으면서 질척거리곤 지저분해질텐데,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하얗게 모든걸 덮어버릴때, 잠시 상념에 젖는거..

글쎄, 아직 내속에 소녀가 남아있음일까,

아님 아줌마로서의 걱정이 더많음일까.

어쨋든 지금은 눈오는게 그냥좋다.

문득 내다본 거리에 오랫만에 내리는눈이 반갑다.

어쩌다 찾은 이싸이트가 넘 맘에든다.

이렇게 살짝 센치한 기분이 들때,

누구에게랄거 없이 누군가 곁에 있는 느낌으로,

옆에 coffee한잔 두고 벗삼을수 있어 참좋다.

지워니글 읽어주는 열분들~ 조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