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왔다. 애인이 없는 직장인은 추석때 집안어른들에게 결혼 안 하냐는 성화를 피하기 위해 소개팅에 분주하다. 하지만 ‘팅’을 한다고 애인이 생기는 건 아니다.

할때마다 퇴짜를 맞는 만년 퇴짜맨들을 위해 소개팅전 남자가 알아두어야 할 10가지를 소개한다.


● 첫 만남의 장소는 상대방이 정하도록 하되, 미리 그 장소를 탐사해 동선을 확보하라. (갈 곳도 못 정하고 길에서 헤매면 바로 실망.)


● 걸을 때는 옆에 같이 걷거나 조금 앞서서 걸어라. (여자들은 뒷모습 보여주는 것싫어한다.)


● 카페에서는 1인용 의자에 앉아 정면으로 마주보지 말고, 상대를 비스듬히 바라볼수 있는 자리에 택하라. (정면보다는 45도 측면이 서로간 심리적으로 편안하다는 과학적 보고가 있다.)


● 식사할 때 메뉴는 여성에게 먼저 고르게 한 뒤 웬만하면 같은 것을 골라라. 그리고 반드시 맛있게 먹을 것. (같은 음식을 좋아한다면 아무래도 호감이 간다.)


● 계산은 미리 테이블에서 하라. (특히 카드 계산하는 동안 우두커니 서서 기다리게 하는 건 절대 금물.)


● 가끔씩 실수로든 고의로든 손이나 어깨 등을 부딪칠 것 (상대방이 오른손잡이라면 마주보고 앉았을 때 왼손을 주로 사용해 자주 부딪치도록 한다. 자연스러운 약간의 스킨십은 상대방을 좀더 편안하게 한다.)


● 스피커 근처나 시끄러운 자리는 피하라. (상대방의 말을 잘못 알아들었다가 큰 낭패다.)


● 이름을 꼭 기억했다가, 가끔씩 OO씨라는 호칭을 사용하라. (상대방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것도 기본 예의.)


● 대화할 때 되도록 상대방을 눈을 주시하며 반응(아하~, 정말?, 에이 설마~ 등)을확실히 보여줘라. (상대방이 자신의 말이 가치있다는 걸 느끼게 해줘야 한다.)


● 당연히 집 근처까지 바래다준다고 생각하고 준비하되, 상대방이 2~3회 정도 괜찮다고 하면 정중하게 보내줘라. (예의는 만남의 기본이다. 첫 만남부터 카리스마로 상대방을 확 잡을 자신이 없다면 무리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