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회복지사로 일한지 5년째 되어 갑니다...

5년동안 모든 사회는 급하게 변화하고 발전해가는데 사회복지계는 언제나 제자리 걸음으로 더디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라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어렵고 못사는 사람만 도와주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계시는 듯 해요...

제 직업을 물어보시고 사회복지사라고 하면 좋은 일하십니다...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구요...

뭐...이런게 하루이틀도 아니니...

이번에 서울에 있는 종합사회복지관 전체가 궐기대회를 한 적이 있어요...

서울시에서 사회복지예산을 전체예산의 30%정도만 지급을 하여 사회복지사가 돈을 벌고 사회교육을 해서 예산을 충당하고 있어 이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였죠...

뿌하하하하...근데...서울시에서는 어떤 대답이 나온줄 아시나요...?

가만히 주는 거나 잘 받으라면서 내년에 삭감을 하겠다고 합니다...

역시 시장님은 사회복지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으신가봐요...

사실 시장님은 사회복지사가 뭘 하는 사람인지 모를 수도 있지요...

받지 못하는 예산의 70%는 서울시민들이 그나마 좋은 뜻으로 후원을 해 주신 것과 복지관이 사회프로그램을 해서 얻은 수입금으로 지역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역시 주변의 의로운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문제는 남자사회복지사들은 가정을 꾸리기에는 너무 적은 임금을 받는다는 것이지요...

하루 10시간 이상 일을 하면서 월급은 최저생계비 수준의 급여를 받고 시간외수당은 전혀 없고 서울시에서 수시로 감사를 하면 집에 못들어가는 건 일수이니...
임신한 사회복지사는 업무과다로 유산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튼튼하지 않으면 절대 안되는 직업입니다...

사회복지사 초봉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600,000원도 안됩니다...

수당까지 약 700,000원 좀 넘을 정도입니다...

아무리 큰 포부를 가지고 일을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생활고와 업무과다로 능력있는 인재들이 사회복지를 포기하고 다른일을 찾아나서게 됩니다...

남들이 말한 것 처럼 좋은 일 하기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회복지사로 살아가기에는 매우 험난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