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그 비참함에 그 배신감에 그 고통에 시간이 어느새 20일을 넘고있다.
한달도 채 안된 짧은 시간..
정말 무던히도 고통스러웠고 하루하루 사는것이 사는게 아니었다.
그러나..
부부란 인연이 참 무섭다는걸 느꼈다..
배신감에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끼면서 오로지 맘속에 그리고 머릿속에서
내가 외쳤던 건 이혼..이혼..이혼..
그러한 외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조금씩 잊혀져가는건 무얼까?
신기하리만큼 나도 이제 조금씩 안정이 되어간다.
5일동안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면서 오직 우리 두아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
나의 전부이기에..내가 가진 가장 소중한 보물이기에...
쉬는날이면 차에 애들태우고 이리저리 드라이브를 다녔다.
돈도 부질없다싶어 애들먹고싶어하는거하며 나름대로 쇼핑도하면서 그렇게 좀 거금을 써버렸다.
한결 나아지는 기분...
남편도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리고 정말 나에게 자가기 몹쓸짓을 했다는것을 깨닫는모습이
진실되어보였다.
2주말부부로 지내오면서 외로웠다는 그말..
그 외로움에 잠시잠깐 외도를 했었다는...
그랬다..
부부란 그러한가보다..
아직도 믿음이 깨져있는 상태이지만..그러나..
항시 긴장을 늦추지않고 그냥 조용히 남편을 지켜보기로했다.
내가 살아야할 이유이기도하다.
언젠가 행복을 몇갑절 보상받을날이 있으리라는 희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