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다.
이토록 가슴아프게 삶의 면면들을 살아가는 것은
그저 자신의 넋두리인냥 흘려보내고 마는 그리움이다.

그리움이다.
온 몸에 기운이 빠져버린 이 순간에 떠오르는 것을
한 순간도 내어놓기 싫은 그리움이다.

쉽게 바라는 것은 얻고,
쉽게 원하는 것을 이루고,
쉽게 행하고 싶은 것을 행하는 것은
그리움과 너무 큰 괴리감을 갖게 만든다.

아름다운 나날들은
그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우며 너무도 짧게 지나 버린다.

모든 것들이 이러하지 않음을 알고 있음에도
이 그리움의 조각들은
나를 슬프며,
긴 불면의 밤으로 인도한다.

잊혀지기 않기를,
이토혹 힘겨움에도
그 그리움의 한 구석에는 내가 머무르기를
네 자신에게.
내 자신에게.